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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自足)은 형편이 넉넉하든 부족하든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여기고 만족하는 마음가짐이다. 탐심과 반대되는 그리스도인의 덕목으로 가르쳐진다.

정의와 뜻

자족(自足)은 '스스로 넉넉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처한 형편이 넉넉하든 부족하든 그것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의 평안을 지키는 태도를 가리킨다. 더 가지려는 욕심인 탐심과 반대되는 덕목으로 이해된다. 다만 노력을 포기하는 체념이나 무기력과는 구별된다. 개역개정에서는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립보서 4:11),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디모데전서 6:6) 등에 나온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신약성경에서 자족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아우타르케이아'는 당시 스토아 철학에서 외부 조건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 충족을 뜻하던 말로 알려져 있다. 바울은 같은 말을 쓰면서도 그 근원을 자기 자신이 아니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에게 둔다(빌립보서 4장 11-13절). 이 밖에 다음 구절들이 자족을 돈과 염려에 대한 태도와 연결한다.

17세기 영국 청교도 목회자들은 자족을 주제로 한 저술을 남겼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은 십계명의 제10계명이 "자기 형편에 온전히 만족할 것"을 요구한다고 풀이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자족은 설교와 큐티에서 물질, 비교 의식, 염려를 다룰 때 자주 쓰이는 주제다. 빌립보서 4:13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시험이나 사업의 성공을 비는 표어로 널리 쓰인다. 이에 대해 문맥상으로는 궁핍과 풍부 어느 쪽에서도 견딜 수 있다는 자족의 고백이라는 지적이 있다.

교단에 따라 강조점은 다음과 같이 다르다.

  • 장로교 등 개혁주의 전통: 자족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는 태도와 연결해 가르친다.
  • 감리교: 존 웨슬리의 설교 「돈의 사용」에 나오는 "벌 수 있는 만큼 벌고, 저축할 수 있는 만큼 저축하고, 줄 수 있는 만큼 주라"는 가르침에 따라 자족을 절제와 나눔에 연결한다.
  • 순복음 등 오순절주의 계열: 요한삼서 1:2에 근거한 영혼·범사·강건의 축복을 강조한다. 비판하는 쪽은 이것이 번영신학으로 흐를 수 있다고 본다. 이 교단들은 받은 복을 나누는 청지기의 삶을 함께 가르치므로 축복과 자족이 모순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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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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