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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장 33-34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로마서 8:33-34

33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이 하나님께 택함 받은 이들을 고발하거나 정죄할 자는 없다고 선언하는 구절이다.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과 그리스도의 죽음·부활·중보를 근거로 들며, 구원의 확신과 성도의 견인을 다룰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에 보낸 로마서에서 8장 31절부터 이어지는 결론부의 일부이다. 바울은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31절)로 시작해 수사 의문문을 잇달아 던진다.

33-34절은 법정 장면을 빌린 표현이다. '송사'(訟事)는 고발을, '정죄'(定罪)는 죄가 있다고 판결하는 것을 말한다. 바울은 이 물음에 두 가지로 답한다. 재판관인 하나님이 이미 의롭다고 선언하셨고, 죽었다가 부활하여 하나님 오른편에 계신 그리스도가 변호인처럼 간구하신다는 것이다.

많은 주석가는 이 표현이 이사야 50장 8-9절("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을 떠올리게 하고, '하나님 우편'이 시편 110편 1절과 이어진다고 본다. 이 구절은 앞의 29-30절(예정·부르심·칭의·영화)과 뒤의 35-39절(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잇는 다리 구실을 한다.

해석

  • 칭의 중심의 읽기: 개신교 전반은 "의롭다 하신 이"를 칭의, 곧 하나님이 죄인을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법정적 행위로 읽는다. 따라서 신자를 겨냥한 고발이 하나님 앞에서 효력을 잃는다고 본다. 8장 1절 "정죄함이 없나니"와 짝을 이루는 구절로 여겨진다.
  • 개혁주의(장로교)의 읽기: "택하신 자들"을 하나님의 선택과 연결한다. 택함 받은 이는 끝내 구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성도의 견인 교리의 근거 구절 가운데 하나로 든다.
  • 웨슬리 신학·아르미니우스주의의 읽기: 감리교·성결교·하나님의성회 등 웨슬리 신학과 아르미니우스주의 전통은 이 구절을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이들에게 주는 확신으로 읽는다. 신자가 믿음을 저버릴 가능성까지 부정하는 말로는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택하신 자"를 개인에 대한 무조건적 선택보다 믿는 공동체 전체로 이해하는 해석도 있다.
  • 중보에 대한 읽기: '간구'는 부활하고 승천한 그리스도가 지금도 신자를 위해 하나님께 구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러 전통이 이 구절을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을 설명하는 데 쓴다.

논쟁과 쟁점

  • 끊어 읽기: 그리스어 원문 사본에는 문장부호가 없다. 그래서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를 앞 물음에 대한 답으로 읽을지,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이시냐?"라고 되묻는 물음으로 읽을지가 갈린다. 아우구스티누스도 이 대목의 끊어 읽기를 다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쪽으로 읽어도 아무도 고발하거나 정죄할 수 없다는 결론은 같다.
  • 사본 차이: 34절의 "그리스도 예수"에서 '예수'가 빠진 사본이 있다. 뜻에는 큰 차이가 없다.
  • 확신과 견인: 위의 해석 차이는 예정과 자유의지, 구원의 확신을 둘러싼 교단 간 논의와 맞닿아 있다.
  • 문맥을 떠난 인용: 이 구절이 신자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권징을 시행하는 일 자체를 막는 근거로 쓰일 때가 있다. 이에 대해 이 구절은 하나님 앞에서 받는 최종 판결을 다룬 것이므로 그렇게 넓혀 읽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로마서 8장 31-39절은 구원의 확신을 다루는 설교와 성경공부에서 자주 읽히는 본문이며, 33-34절도 그 흐름 안에서 함께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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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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