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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비평은 성경 본문이 만들어질 때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앞선 자료(문서나 전승)를 찾아내고 구분하려는 성경 연구 방법이다. 역사비평의 한 갈래로 분류된다.

정의와 뜻

자료비평(資料批評)은 성경의 한 책이나 단락이 어떤 앞선 자료를 바탕으로 쓰였는지를 밝히려는 연구 방법이다. 독일어 '크벨렌크리티크(Quellenkritik)'를 옮긴 말이며 '문서비평'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비평'은 성경을 깎아내린다는 뜻이 아니다. 본문을 분석하고 판단한다는 학문 용어이다. 같은 사건이 두 번 기록된 곳, 문체나 낱말이 갑자기 바뀌는 곳, 하나님을 부르는 이름이 달라지는 곳 등을 실마리로 삼아 자료의 경계를 나눈다. 뒤이어 생긴 양식비평이나 편집비평과 함께 '역사비평'으로 묶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약에서는 모세오경 연구가 자료비평의 출발점이었다. 18세기에 프랑스 의사 장 아스트뤽은 창세기에서 하나님을 엘로힘으로 부르는 부분과 여호와로 부르는 부분이 나뉜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후반에는 율리우스 벨하우젠이 이른바 '문서설'을 체계화했다. 문서설은 오경이 J·E·D·P로 불리는 네 자료가 합쳐져 이루어졌다고 보는 이론이다.

신약에서는 공관복음 문제가 대표적인 연구 대상이다. 공관복음은 마태·마가·누가복음을 가리킨다. 이 문제에 대해 널리 알려진 '두 자료설'이 있다. 마가복음이 먼저 쓰였고, 마태와 누가가 마가복음과 함께 예수의 말씀을 모은 가상의 자료('Q')를 썼다고 보는 견해이다. 학계 안에서도 자료의 수와 연대를 두고 여러 수정안과 반론이 나와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 자료비평은 주로 신학대학원의 성서학 과목에서 다뤄진다. 일반 교인이 설교에서 접할 일은 많지 않다. 교단과 신학교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

  • 보수적 장로교(합동·고신·합신 등)와 상당수 복음주의 진영은 성경 무오설의 관점에서 문서설 같은 결론에 비판적이다. 오경의 모세 저작을 지지하는 입장이 많다. 다만 본문의 차이를 관찰하는 방법 자체는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가르친다.
  • 진보적 교단과 신학교(한국기독교장로회 등)는 자료비평을 성경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정상적인 학문 도구로 받아들인다. 신앙과 학문적 연구가 함께 갈 수 있다고 본다.
  • 감리교·성결교·침례교·순복음 계열 안에서도 학교와 학자에 따라 수용 정도가 다양하다.

역사적으로는 1950년대 한국 장로교 분열 과정에서 성경 비평을 신학교에서 가르쳐도 되는지가 주요 쟁점의 하나였다. 이 논쟁에서 김재준과 박형룡이 서로 다른 입장을 대표하는 인물로 거론된다. 이 논쟁은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생겨나는 배경과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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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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