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난 (가레아의 아들)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
요하난(가레아의 아들)은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무너뜨린 뒤 유다 땅에 남은 군대 장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총독 그다랴의 암살을 미리 경고했고, 예레미야의 말을 거슬러 남은 백성을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갔다.
성경의 기록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함락한 뒤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유다 땅의 총독으로 세웠다. 이 이름은 열왕기하에서는 '그달리야', 예레미야에서는 '그다랴'로 옮겨져 있다. 그러자 들에 흩어져 있던 군대 장관들이 미스바로 그를 찾아왔는데,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열왕기하 25:23). 예레미야 40:8은 그가 형제 요나단과 함께 왔다고 기록한다.
요하난과 장관들은 암몬 왕 바알리스가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내 그다랴를 죽이려 한다고 알렸다(예레미야 40:13-14). 요하난은 자기가 아무도 모르게 이스마엘을 죽이겠다고 은밀히 청했지만, 그다랴는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며 막았다(예레미야 40:15-16). 결국 이스마엘은 그다랴와 미스바에 있던 사람들을 죽이고, 남은 백성을 사로잡아 암몬으로 가려 했다.
요하난은 이 소식을 듣고 군사를 거느려 뒤쫓아 갔고, 기브온 큰 물가에서 이스마엘을 따라잡았다. 사로잡혔던 백성은 요하난에게 돌아왔고, 이스마엘은 여덟 사람과 함께 암몬으로 달아났다(예레미야 41:11-15). 요하난은 갈대아 사람의 보복을 두려워하여 백성을 데리고 베들레헴 근처 게롯김함에 머물며 애굽으로 가려 했다(예레미야 41:16-18).
이때 요하난과 장관들은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구해 달라고 청하며, 좋든 나쁘든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약속했다(예레미야 42:1-6). 열흘 뒤 예레미야는 유다 땅에 머물고 애굽으로 가지 말라는 말씀을 전했다(예레미야 42:7-22). 그러나 호세야의 아들 아사랴와 요하난과 교만한 자들은 예레미야가 거짓을 말한다며, 바룩이 그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요하난은 예레미야와 바룩을 포함한 유다의 남은 자들을 이끌고 애굽 다바네스로 내려갔다(예레미야 43:1-7).
성경 안에서의 의미
요하난의 이야기는 유다 멸망 뒤 남은 자가 유다 땅을 떠나는 과정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예레미야서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순종을 약속한 뒤에 그 말씀을 거절한 일로 이 사건을 그린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애굽으로 끌려간 것도 이 결정 때문이었다. 신약성경에는 요하난이 언급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요하난은 그다랴를 지키려 했고 포로를 되찾았으므로 충성스럽고 유능한 지도자로 볼 수 있다. 바벨론을 두려워한 것도 상황을 보면 이해할 만하다는 평가가 있다. 반면 예레미야서는 그의 선택을 불순종으로 판단한다. 예레미야 42:1에 함께 나오는 '호세야의 아들 여사냐'와 43:2의 '호세야의 아들 아사랴'가 같은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 예레미야가 애굽에서 어떻게 죽었는지를 전하는 이야기들은 후대의 전승이며, 성경 본문에는 나오지 않는다.
성경에는 '요하난'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여럿 있으므로 이 인물과 구별해야 한다. 요시야의 맏아들(역대상 3:15), 제사장 계보의 요하난(역대상 6:9-10) 등이 그 예이다.
한국 교회에서
요하난은 교회학교 교재나 찬양에서 잘 다뤄지는 인물이 아니다. 예레미야 42~43장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답을 미리 정해 두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 태도나 순종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 언급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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