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알리스
인물 · 성경 인물
바알리스는 예루살렘 함락 직후 암몬 자손의 왕이다. 예레미야 40:14에 유다 총독 그달리야를 죽이려고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냈다는 보고 속에 한 번 나온다.
성경의 기록
바알리스는 성경에 단 한 번, 예레미야 40:14에 이름이 나온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무너뜨린 뒤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를 유다 땅의 총독으로 세웠다. 그 뒤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군 지휘관들이 미스바에 있던 그달리야를 찾아왔다. 이들은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네 생명을 취하려 하여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냈다"고 알렸다. 그러나 그달리야는 이 말을 믿지 않았고, 이스마엘을 먼저 죽이겠다는 요하난의 제안도 거절했다(예레미야 40:15-16).
이어지는 예레미야 41장에 따르면 왕족 출신인 이스마엘은 그달리야를 죽였고, 붙잡은 사람들을 데리고 암몬 자손에게로 가려 했다. 요하난에게 쫓기자 그는 몇 사람과 함께 암몬으로 도망했다(예레미야 41:1-2, 41:10, 41:15). 본문은 바알리스가 직접 무엇을 했는지는 따로 말하지 않는다. 그의 역할은 요하난 일행의 보고와, 이스마엘이 암몬으로 피했다는 기록을 통해서만 드러난다. 같은 사건을 짧게 전하는 열왕기하 25:22-26에는 바알리스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바알리스는 바벨론 포로 초기에 유다 주변 나라들이 바벨론 지배 아래의 유다 땅을 어떻게 대했는지 보여 주는 인물로 읽힌다. 그달리야가 죽자 남은 유다 사람들은 바벨론의 보복을 두려워했고, 결국 애굽으로 내려가게 된다(예레미야 41:16-43:7). 이 흐름의 출발점에 바알리스의 이름이 놓여 있다. 신약성경에는 바알리스에 대한 언급이 없다.
해석과 논점
바알리스가 왜 그달리야를 제거하려 했는지 본문은 밝히지 않는다. 주석가들은 몇 가지 가능성을 든다. 바벨론에 맞서려던 암몬의 정치적 계산, 유다 왕족 이스마엘과의 연대, 바벨론이 세운 질서를 흔들려는 의도 등이다. 이것들은 모두 추정이다.
1980년대 요르단의 텔 엘우메이리 발굴에서 "바알리샤의 신하"라는 문구가 새겨진 인장 자국이 나왔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학자는 이 '바알리샤'를 성경의 바알리스와 같은 인물로 보지만, 이 동일시는 학계에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국 교회에서
바알리스가 설교나 교회학교에서 따로 다루어지는 일은 드물다. 그달리야의 죽음이나 예레미야 시대 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다룰 때 배후 인물로 잠깐 언급되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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