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안나
인물 · 성경 인물
요안나는 누가복음에 나오는 여인으로,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이다. 예수와 제자들을 자기 재산으로 섬겼고, 부활의 아침 빈 무덤 소식을 사도들에게 전한 여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성경의 기록
요안나는 누가복음에만 두 번 나온다. 다른 복음서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 누가복음 8:1-3: 예수가 여러 성과 마을을 다니며 하나님 나라를 전할 때 열두 제자와 함께 다닌 여인들이 소개된다. 본문은 이들을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이라 부르고, 막달라 마리아,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의 이름을 든다. 이 여인들은 "자기들의 소유로" 예수 일행을 섬겼다. 여기서 헤롯은 갈릴리를 다스린 분봉왕 헤롯 안디바로 본다(헤롯 참고). '청지기'는 왕실 재산이나 살림을 관리하던 관리를 가리킨다.
- 누가복음 24:1-11: 안식 후 첫날 새벽,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간 여인들이 빈 무덤을 보고 천사에게서 부활 소식을 듣는다. 24:10은 이 여인들이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 그리고 함께한 다른 여자들이었다고 밝힌다. 이들이 이 일을 사도들에게 알렸으나 사도들은 처음에 믿지 않았다(누가복음 24:11).
그 밖의 생애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요안나는 분봉왕의 궁정과 연결된, 비교적 신분과 재산이 있었던 여인으로 그려진다. 누가복음은 그를 통해 예수를 따른 무리 가운데 다양한 계층의 여인이 있었고, 이들이 재정적으로 사역을 뒷받침했음을 보여 준다. 또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른 여인들이 십자가와 장사, 부활의 현장까지 함께 있었다는 누가의 서술(누가복음 23:49, 23:55) 안에서, 요안나는 부활의 첫 증인 가운데 하나로 이름이 남았다.
해석과 논점
- 유니아와의 관계: 일부 학자(리처드 보컴 등)는 로마서 16장 1-7절에 나오는 유니아가 요안나와 같은 인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두 이름의 소리가 비슷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지만, 본문에서 직접 확인되지 않는 가설이며 받아들이지 않는 학자도 많다.
- 누가의 자료: 누가복음이 헤롯 궁정의 사정을 자세히 전하는 까닭을 요안나나 헤롯과 함께 자란 마나엔(사도행전 13:1) 같은 인물에게서 찾는 견해도 있으나, 이 역시 추정이다.
- 교회 전통: 정교회는 요안나를 부활의 아침 무덤에 간 '향유 가진 여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리며, 부활절 기간의 한 주일에 이 여인들을 기념한다. 개신교에는 따로 기념일이 없다.
한국 교회에서
요안나는 주로 부활절 설교나 예수를 섬긴 여인들을 다루는 설교와 성경공부에서 막달라 마리아와 함께 언급된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 모두 이름을 '요안나'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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