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선지자)
인물 · 성경 인물
오바댜는 구약 오바댜서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는 선지자이다. 에돔의 심판과 시온의 회복을 예언했으며, 성경에는 오바댜 1:1에 이름만 나온다.
성경의 기록
선지자 오바댜는 구약 오바댜서의 첫머리인 오바댜 1:1의 "오바댜의 묵시라"는 표제에만 나온다. '묵시(默示)'는 하나님이 보여 주신 계시를 뜻한다. 이름은 히브리어로 '여호와의 종' 또는 '여호와를 섬기는 자'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경은 그의 출신, 가문, 활동 시기, 생애를 전혀 기록하지 않는다. 구약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여럿 나오는데, 엘리야 시대 아합 왕의 궁내대신인 오바댜 (아합의 궁내대신)(열왕기상 18장)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 선지자와는 다른 인물로 구별한다.
오바댜서는 한 장 21절로 된 구약에서 가장 짧은 책이다.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 에돔에 대한 심판: 에서의 후손인 에돔이 바위 위의 높은 곳에 산다며 교만했다고 책망한다(오바댜 1:3-4). 또 형제인 야곱의 자손이 환난을 당할 때 방관하고 기뻐하며 약탈에 가담했다고 고발한다(오바댜 1:10-14).
- 여호와의 날과 시온의 회복: 여호와의 날이 모든 나라에 가까웠으며, 행한 대로 돌려받을 것이라고 선언한다(오바댜 1:15). 이어 시온 산에 피할 자가 있고 야곱 족속이 기업을 되찾으며, 마지막에는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고 예언한다(오바댜 1:17-21).
성경 안에서의 의미
오바댜서는 형제 민족인 에돔과 이스라엘의 오랜 갈등을 배경으로 한다. 이 갈등은 창세기의 에서와 야곱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오바댜 1:1-9은 예레미야 49:7-22의 에돔 예언과 표현이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 두 본문의 관계가 오래 연구되어 왔다. 신약성경은 오바댜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며, 그의 글을 직접 인용한 대목도 확인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연대: 본문에 연대가 없어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많은 학자는 기원전 586년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함락한 사건(→바벨론 포로)과 그때 에돔이 보인 태도가 배경이라고 본다. 일부는 그보다 앞선 여호람 왕 때 블레셋과 아라비아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침략한 사건(역대하 21:16-17)과 연결한다.
- 덧붙여 전해지는 이야기: 유대교 랍비 전승에는 이 선지자를 아합의 궁내대신 오바댜와 같은 사람으로 보거나, 에돔 출신으로 개종한 사람으로 보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는 성경 본문이 말하지 않는 전승이다.
한국 교회에서
오바댜서는 짧아서 성경통독 과정에서 한 번에 읽는 책으로 다루어진다. 설교에서는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오바댜 1:3)를 들어 교만을 경계하는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형제의 고난을 방관하지 말라는 본문(오바댜 1:12)도 설교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교회학교에서 부르는 성경 목록 노래에서는 오바댜가 소선지서의 한 권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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