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디엘
인물 · 성경 인물
발디엘은 사울의 딸 미갈의 두 번째 남편이다. 사울이 다윗에게서 미갈을 데려와 그에게 주었으나, 뒤에 다윗의 요구로 미갈을 빼앗기고 울며 뒤따라간 인물로 사무엘하에 기록되어 있다.
이름
히브리어 이름은 '팔티엘'이고, 줄인 꼴은 '팔티'이다. "하나님은 나의 구원(건지심)"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개역개정은 사무엘상 25:44에서 '발디', 사무엘하 3:15에서 '발디엘'로 옮겼다. 두 본문에 나오는 사람은 같은 인물로 본다.
성경의 기록
- 미갈과의 혼인: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던 동안, 사울은 다윗의 아내였던 자기 딸 미갈을 갈림에 사는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다(사무엘상 25:44). 갈림은 이사야 10:30에도 나오는 곳으로, 베냐민 땅의 마을로 알려져 있다.
- 미갈을 빼앗김: 사울이 죽은 뒤 사울의 군대 장관 아브넬이 다윗에게 돌아서려 하였다. 다윗은 그 조건으로 미갈을 데려오라고 요구하였다(사무엘하 3:13). 이어 이스보셋에게도 "블레셋 사람의 포피 백 개로 정혼한 내 아내"를 돌려 달라고 요구하였다(사무엘하 3:14). 이스보셋은 발디엘에게서 미갈을 빼앗아 왔다. 발디엘은 울면서 바후림까지 미갈을 따라왔고, 아브넬이 "돌아가라"고 하자 돌아갔다(사무엘하 3:15-16).
성경에는 이 뒤로 발디엘에 관한 기록이 없다. 그의 말은 한마디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발디엘 이야기는 다윗이 사울 집안의 사위라는 지위를 되찾고 왕권을 굳혀 가는 과정의 한 장면이다. 본문이 발디엘의 울음을 짧게 적어 둔 것을 두고, 많은 주석가들은 권력자들 사이의 정치적 거래에 휘말린 개인의 처지가 드러난 대목으로 읽는다. 신약성경은 발디엘을 언급하지 않는다.
같은 이름의 다른 사람도 있다. 민수기 34:26에는 가나안 땅을 나눌 때 세운 잇사갈 지파의 지휘관 '앗산의 아들 발디엘'이 나온다. 민수기 13:9에 나오는 베냐민 지파의 정탐꾼 '라부의 아들 발디'도 다른 인물이다(열두 정탐꾼 참고).
해석과 논점
- 혼인의 정당성: 다윗이 미갈을 되찾은 일이 신명기 24장 1-4절과 어떻게 관련되는지에 대해 해석이 갈린다. 이 율법은 이혼한 아내가 다른 사람과 결혼한 뒤에는 전 남편이 다시 그를 아내로 맞지 못하게 한다. 한쪽 주석가들은 다윗이 미갈과 이혼한 적이 없고 사울이 일방적으로 딸을 다른 사람에게 주었으므로 이 율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본다. 다른 주석가들은 다윗의 요구가 율법의 취지와 긴장 관계에 있다고 지적한다.
- 다윗의 동기: 다윗이 미갈을 되찾으려 한 까닭을 정치적 정통성 확보로 보는 해석이 많다. 다만 본문은 다윗의 속마음을 직접 말하지 않는다.
- 덧붙여 전해지는 이야기: 유대 랍비 전승에는 발디엘이 미갈과 부부 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름이 '발디'에서 '발디엘'로 바뀐 것을 하나님이 그를 죄에서 건지신 표시로 풀이하기도 한다. 이는 후대의 해석이며 성경 본문에는 없는 내용이다.
한국 교회에서
발디엘을 주인공으로 다루는 설교나 교회학교 공과는 드물다. 대개 미갈의 생애나 다윗과 아브넬의 협상을 다루는 설교에서 함께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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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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