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미갈

인물 · 성경 인물

미갈은 이스라엘 첫 왕 사울의 작은딸이자 다윗의 첫 아내로, 사무엘상·사무엘하에 나온다. 아버지 사울을 피해 다윗을 달아나게 했고, 언약궤 앞에서 춤추는 다윗을 업신여긴 일로 알려져 있다.

성경의 기록

미갈은 사울의 작은딸이다. 언니는 메랍이고, 요나단과는 남매다(사무엘상 14:49).

  • 다윗과의 혼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자 사울은 이를 이용하려 했다. 사울은 블레셋 사람의 포피(남성 성기 끝의 살가죽) 백 개를 결혼 예물로 요구했는데, 다윗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다윗이 그 두 배를 가져오자 사울은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다(사무엘상 18:20-28).
  • 다윗을 도피시킴: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사람을 보내자, 미갈은 다윗을 창으로 달아 내려 피하게 했다. 그리고 드라빔(집안의 신상)을 침상에 눕혀 염소털로 덮고, 다윗이 병들었다고 둘러댔다(사무엘상 19:11-17).
  • 다른 사람에게 주어짐: 다윗이 도망 다니는 동안 사울은 미갈을 갈림 사람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다(사무엘상 25:44).
  • 다윗에게 돌아옴: 사울이 죽은 뒤 다윗은 아브넬과 협상하면서 미갈을 돌려 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이스보셋은 미갈을 남편 발디엘에게서 데려왔고, 발디엘은 울면서 바후림까지 따라왔다가 돌아갔다(사무엘하 3:13-16).
  • 언약궤 사건: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며 춤추자 미갈은 창으로 내다보고 마음속으로 그를 업신여겼다. 미갈이 다윗을 비꼬자 다윗은 자신이 여호와 앞에서 춤춘 것이라고 대답했다. 본문은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로 끝맺는다(사무엘하 6:16-23, 역대상 15:29).

성경 안에서의 의미

본문은 이 장면들에서 미갈을 여러 번 "사울의 딸"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미갈의 이야기는 사울 왕가가 물러나고 다윗 왕조가 세워지는 흐름과 맞물려 읽힌다. 미갈이 자식 없이 생을 마쳤다는 기록은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의 혈통이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신약성경에는 미갈이 언급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자식이 없었던 까닭: 이를 하나님의 징벌로 보는 해석과, 다윗이 미갈을 가까이하지 않은 결과로 보는 해석이 있다. 본문은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 업신여김의 이유: 미갈이 다윗을 업신여긴 이유를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다윗이 베 에봇만 입고 춤춘 모습을 왕답지 않게 여겼다는 풀이, 사울 집안 출신으로서 자존심이 상했다는 풀이, 강제로 남편과 떨어진 원망이 쌓였다는 풀이가 있다. 근래에는 미갈을 정치적 거래에 이용된 여성으로 보는 읽기도 있다.
  • 사무엘하 21:8의 이름 문제: 히브리어 본문은 아드리엘에게서 다섯 아들을 낳은 사람을 "미갈"로 적는다. 그러나 아드리엘의 아내는 메랍이었으므로(사무엘상 18:19) 여러 번역은 이를 "메랍"으로 옮긴다. 개역한글은 "미갈", 개역개정은 "메랍"으로 옮겼다. 유대교 전통에는 미갈이 언니의 아들들을 길렀다는 설명도 전해진다.
  • 드라빔: 다윗의 집에 드라빔이 있었던 점을 두고 당시 가정 신앙의 모습을 보여 준다는 해석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설교에서는 주로 사무엘하 6장이 다뤄진다. 다윗의 춤은 하나님 앞에서 체면을 따지지 않는 예배의 태도로 소개되고, 미갈은 남의 예배를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사람의 예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주일학교에서는 미갈이 다윗을 창으로 피신시킨 이야기가 다윗의 생애를 배우는 과정에서 다뤄지기도 한다.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5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