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바 유다
인물 · 성경 인물
바사바 유다는 사도행전 15장에 나오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이자 선지자이다.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정을 담은 편지를 실라와 함께 안디옥 교회에 전했다.
성경의 기록
바사바 유다는 사도행전 15장에만 나온다.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방인 신자에게 할례와 율법 준수를 요구할지를 다룬 회의이다. 이 회의가 결론을 내린 뒤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결정을 안디옥 교회에 전할 사람을 뽑았는데, 그때 실라와 함께 뽑힌 사람이 유다이다. 사도행전 15:22은 두 사람을 "형제 중에 인도자"라고 부른다. 교회 안에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던 사람이라는 뜻이다.
유다와 실라는 바울,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내려가 공의회의 편지를 전했다. 편지에는 두 사람이 같은 내용을 말로도 전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사도행전 15:27). 편지가 낭독되자 안디옥 교인들은 위로를 받고 기뻐했다. 사도행전 15:32은 유다와 실라가 선지자였으며 여러 말로 형제들을 권면하여 굳게 했다고 기록한다. 얼마 뒤 두 사람은 형제들의 전송을 받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사도행전 15:33).
일부 후대 사본에는 실라가 안디옥에 남기로 했다는 34절이 있다. 이 절이 원래 본문이었는지는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있다. 현대 번역본 가운데는 이 절을 본문에서 빼고 난외주로 돌린 것이 많다. 어느 쪽으로 읽든 성경은 이후 유다의 행적을 기록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유다는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 교회에 보낸 공식 증인 역할을 했다. 바울과 바나바만 결정을 전했다면, 이해 당사자가 자기에게 유리하게 전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었다. 예루살렘 쪽 지도자가 함께 가서 같은 내용을 직접 말로 확인해 주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그는 편지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지자로서 교회를 권면하고 굳게 했다. 이 때문에 초대교회에서 예언 사역이 위로와 격려의 기능을 했음을 보여 주는 예로도 읽힌다.
해석과 논점
- 이름: '바사바'는 아람어에서 온 별칭으로 보이며, 흔히 '안식일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풀이한다. 다른 뜻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 확정되어 있지 않다.
- 요셉 바사바와의 관계: 사도행전 1:23에는 가룟 유다의 자리를 채울 후보로 맛디아와 함께 오른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 하는 요셉'이 나온다. 같은 별칭 때문에 두 사람을 형제로 보는 견해가 있으나, 성경은 둘의 관계를 밝히지 않는다. 추정으로만 다루어야 한다.
- 다른 유다와의 구분: 신약에는 유다라는 인물이 여럿 나온다. 바사바 유다는 가룟 유다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야고보의 아들 유다(다대오)와 다른 인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 교회에서
바사바 유다를 따로 다루는 설교나 교회학교 공과는 드물다. 대개 예루살렘 공의회나 실라를 다루는 설교에서 함께 언급된다. 이때는 갈등을 겪던 교회 사이를 잇고 권면으로 교회를 세운 사람의 예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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