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평생 동정
교리·신학 · 같은 말: 마리아 평생 동정설, 마리아의 평생 동정
마리아 평생 동정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를 낳기 전뿐 아니라 낳은 뒤에도 평생 동정을 지켰다는 가르침이다. 천주교와 정교회는 교리로 고백하고, 개신교는 대체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정의와 뜻
마리아 평생 동정(平生童貞)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평생 동정을 지켰다는 가르침이다. 동정은 성관계를 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이 가르침은 예수를 잉태하고 낳기 전뿐 아니라 그 뒤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본다. '동정녀 탄생'과는 구별된다. 동정녀 탄생은 예수가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에게서 태어났다는 고백이다. 사도신경의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가 이를 가리키며, 대부분의 교회가 함께 고백한다. 반면 평생 동정은 교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성경에는 이 교리를 직접 말하는 구절이 없다. 다만 해석이 갈리는 본문이 여럿 있다.
- 마태복음 1: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까지'가 그 뒤의 부부 관계를 뜻하는지를 두고 해석이 나뉜다.
- 마가복음 6:3, 마태복음 13:55, 갈라디아서 1:19: 예수의 형제 야고보·요셉·유다·시몬과 누이들이 나온다.
- 누가복음 2:7: 예수를 '맏아들'로 부른다.
- 요한복음 19:26-27: 예수가 십자가에서 어머니를 제자에게 맡긴다.
예수의 '형제'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 해석이 있다.
- 요셉이 이전 결혼에서 얻은 자녀: 2세기 외경 「야고보 원복음서」에 나타나는 견해이며, 정교회 전통이 주로 따른다.
- 사촌 등 가까운 친척: 4세기 말 히에로니무스가 헬비디우스를 반박하며 내세운 견해로, 천주교에서 널리 받아들여졌다.
- 예수 뒤에 마리아와 나사렛 요셉이 낳은 자녀: 헬비디우스가 주장했고, 오늘날 많은 개신교인이 따른다.
553년 제2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는 마리아를 '평생 동정녀'(헬라어 아에이파르테노스)로 불렀다. 이후 이 가르침은 천주교와 정교회의 교리로 자리 잡았다. 종교개혁 시기에는 마르틴 루터와 울리히 츠빙글리가 이를 인정했고, 장 칼뱅은 단정을 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 웨슬리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 뒤 개신교에서는 점차 받아들이지 않는 견해가 많아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천주교는 미사의 고백기도에서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라고 부르는 등 이 가르침을 교리와 기도문 속에서 고백한다.
- 정교회도 예배에서 마리아를 '평생 동정녀'로 부르며 공경한다.
- 개신교의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순복음 등 주요 교단 신앙고백은 이 문제를 따로 규정하지 않는다. 설교와 성경공부에서는 예수의 형제를 마리아의 자녀로 보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일부 교인은 이 교리를 천주교의 마리아 공경과 연결해 비판적으로 보기도 한다.
- 대한성공회는 이를 공식 교리로 정하지 않았으며, 교회와 개인의 전통에 따라 이해가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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