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교회
조직·제도 · 같은 말: 미래자립교회
미자립교회는 교인의 헌금만으로 목회자 생활비와 교회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교단이나 다른 교회의 지원을 받는 교회를 말한다. '미래자립교회'라고도 부른다.
정의와 뜻
미자립교회(未自立敎會)는 '아직 스스로 서지 못한 교회'라는 뜻이다. 교인의 헌금만으로 담임목사의 생활비와 예배 처소의 임대료,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외부의 도움을 받는 교회를 가리킨다. 반대로 자체 재정으로 운영되는 교회는 '자립교회'라고 한다.
자립 여부를 가르는 기준은 교단마다 다르다. 연간 경상비 예산의 규모나 목회자 생활비 지급 수준 등이 기준으로 쓰인다. '미자립'이라는 말이 낙인처럼 들린다는 지적이 있어, 일부 교단과 교회는 '미래자립교회'나 '자립대상교회' 같은 말을 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신약성경에는 교회들이 서로 재정을 나눈 사례가 나온다.
- 바울은 이방 교회에서 거둔 연보(헌금)를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에 전했다(고린도후서 8–9장).
-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사역을 여러 차례 도왔다(빌립보서 4:15–16).
- 바울은 천막 만드는 일을 하며 스스로 생계를 꾸리기도 했다(사도행전 18:3). 이 대목은 오늘날 목회자 이중직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한국 교회에서는 선교 초기 네비우스 선교정책이 교회의 자립(自立)·자전(自傳)·자치(自治)를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 영향으로 개별 교회가 재정적으로 스스로 서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이 형성되었다. 한국 교회 성장기에는 개척교회가 많이 세워졌다. 이후 교인 수가 정체·감소하면서 자립하지 못하는 교회의 문제가 교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교단 통계와 교계 언론의 조사에서는 전체 교회 가운데 상당한 비율이 미자립 상태라는 결과가 거듭 보고되어 왔다. 이런 교회는 대개 교인 수십 명 이하의 소규모 교회이고, 농어촌 교회와 도시의 개척교회가 많다. 목회자 가정은 사모나 목회자 본인이 다른 일로 생계를 보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원 방식은 교단의 교회 정치 구조에 따라 다르다.
- 장로교 교단들은 주로 노회와 총회 차원에 교회 자립을 돕는 부서를 두고 생활비 보조 등을 시행한다.
- 감리교는 연회와 지방회를 단위로 지원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 침례교처럼 개교회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교단에서는 교단 차원의 사업과 함께 교회 사이의 자발적 결연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교단과 관계없이 널리 쓰이는 방식도 있다.
- 자립교회나 대형교회가 미자립교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달 후원하는 방식
- 여러 교회가 기금을 모아 임대료나 목회자 생활비를 돕는 연합 사업
이 밖에 소규모 교회 목회자의 생계 문제는 목회자 이중직 허용 논의와 종교인 과세 이후의 각종 장려금 문제와도 맞물려 논의되고 있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