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시편 118편 2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시편 118:22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시편 118편의 한 절로, 사람들이 버린 돌이 집의 가장 중요한 돌이 되었다는 고백이다. 신약성경이 여러 번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거절당함과 높아지심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인다.

문맥

시편 118편은 구원에 대한 감사의 시로, 시편 113~118편과 함께 유대인이 유월절 같은 절기에 부르던 찬양 묶음(할렐)에 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속의 화자는 원수에게 둘러싸였다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난 사람이다. 그는 성전의 "의의 문"(19절)으로 들어가며 감사를 드린다. 이 화자를 학자들은 흔히 왕이나 백성의 대표자로 본다. 22절은 그 감사 행렬 가운데 나오는 말이다. 사람들이 쓸모없다고 버린 돌을 하나님이 집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두셨다는 뜻이며, 바로 다음 23절은 이를 "여호와의 행하신 것"이라고 고백한다.

해석

  • 역사적 읽기: 시가 처음 노래될 때, 이 돌은 멸시받던 왕이나 나라들 가운데 업신여김을 받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구원으로 높아진 일을 가리킨다고 보는 읽기이다.
  • 유대교의 읽기: 이 돌을 이스라엘 백성으로 읽는 전통이 있다. 구약성경의 아람어 번역인 탈굼에는 이 돌을 이새의 아들 다윗으로 풀어 옮긴 해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신약성경과 교회의 읽기: 예수는 포도원 농부 비유의 끝에서 이 구절을 인용하여 자신을 거부하는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켰다(마태복음 21:42 등). 베드로는 공회 앞에서 이 구절을 들어, 사람들이 버렸으나 하나님이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했다(사도행전 4:11).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은 이 구절을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가리키는 말로 읽는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의 해석을 두고 교단 사이에 뚜렷한 대립은 없다. 다만 몇 가지 물음이 논의된다.

  • "머릿돌"이 어떤 돌인가: 히브리어 표현은 직역하면 '모퉁이의 머리'이다. 이를 건물 기초의 모퉁이에 놓는 주춧돌로 보는 견해가 있고, 아치나 벽 꼭대기를 마무리하는 쐐기돌·갓돌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국어 '머릿돌'은 흔히 건물을 지은 날짜를 새긴 정초석을 뜻하므로, 원문의 뜻과 어감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 예언인가, 예표인가: 일부 교회는 이 구절을 메시아에 대한 직접 예언으로 읽는다. 다른 쪽에서는 본래 왕이나 이스라엘에 관한 말이었고, 신약성경이 이를 그리스도에게 적용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앞선 인물이나 사건이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 준다고 보는 읽기를 '예표'라고 한다.
  • 개인의 성공 이야기로 읽는 문제: "버림받은 사람이 결국 성공한다"는 처세의 교훈으로 이 구절을 인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23절이 강조하는 하나님의 행하심과 신약성경의 그리스도 중심적 읽기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부활절 설교에서 그리스도의 버림받음과 높아지심을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모퉁이돌'이라는 이름을 쓰는 교회와 선교단체도 있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