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우시오스
교리·신학 · 같은 말: 동일본질
호모우시오스는 성자가 성부와 '같은 본질'을 지닌 참 하나님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신학 용어로, 325년 니케아 공의회가 신경에 넣어 삼위일체 교리의 기준이 되었다.
정의와 뜻
호모우시오스(그리스어 homoousios)는 '같은'을 뜻하는 호모스(homos)와 '본질·실체'를 뜻하는 우시아(ousia)를 합친 말이다. 본질은 하나님을 하나님이게 하는 존재 자체를 가리킨다. 이 용어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와 비슷한 존재나 성부가 지은 피조물이 아니라, 성부와 똑같이 참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담고 있다. 라틴어로는 콘숩스탄티알리스(consubstantialis)로 옮겼고, 한국어로는 동일본질·동질·한 본체 등으로 옮긴다.
다만 성부와 성자는 본질이 같으면서도 서로 구별되는 위격(인격적 주체)이다. 그래서 이 고백은 한 하나님이 때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보는 양태론과 다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이 낱말 자체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교회는 요한복음 1:1, 요한복음 10:30, 빌립보서 2:6, 히브리서 1:3처럼 그리스도의 신성을 말하는 구절들을 요약하는 말로 이 용어를 썼다.
4세기 초 알렉산드리아의 장로 아리우스는 성자가 성부에게서 지음 받은 존재라고 가르쳤다(아리우스주의). 325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소집한 니케아 공의회는 이 주장을 배격하고, 신경에 성자가 "성부와 동일본질"이라는 표현을 넣었다. 공의회 뒤에도 성경에 없는 말이라는 반대와 '비슷한 본질'(호모이우시오스)을 내세운 주장이 이어져 논쟁이 수십 년 계속되었다. 이 시기에 아타나시우스가 이 용어를 끝까지 옹호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가 니케아의 고백을 재확인했고, 이것이 오늘날 니케아 신경의 바탕이 되었다. 451년 칼케돈 공의회는 그리스도가 신성으로는 성부와, 인성으로는 우리와 동일본질이라고 고백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의 주요 개신교 교단은 모두 니케아의 삼위일체 고백을 받아들인다. 따라서 용어의 뜻을 두고 교단 사이에 견해차는 거의 없고, 차이는 주로 예배에서 이 고백을 쓰는 방식에 있다.
- 성공회·루터교: 대한성공회와 기독교한국루터회는 성찬 예배에서 니케아 신경을 고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장로교·감리교 등 다른 교단: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순복음 교회는 주일 예배에서 대개 사도신경을 고백하는데, 사도신경에는 이 표현이 없다. 이들 교단은 신학교 교육과 교리 공부에서 이 개념을 다룬다. 장로교의 표준 문서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세 위격이 한 본질을 지녔다고 고백한다. 웨슬리가 정리한 감리교 종교강령 제2조는 성자를 "성부와 동일본질"이라고 적고 있다.
이 개념은 한국 교회의 이단 시비에서도 기준으로 쓰인다. 예를 들어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를 하나님이 처음 지은 존재로 본다. 한국 교회의 주요 교단과 이단 연구자들은 이를 니케아 이래의 삼위일체 고백에서 벗어난 것으로 비판해 왔다. 여호와의 증인 쪽은 삼위일체와 동일본질 개념이 성경에 없는 후대의 철학적 교리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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