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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7장 26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사도행전 17: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년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이 아테네 아레오바고 연설에서 한 말로, 하나님이 인류의 모든 민족을 한 근원에서 지으시고 그들이 살 시기와 거주 경계를 정하셨다고 말한다. 인류의 공통 기원과 하나님의 섭리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되며, 인종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된다.

문맥

사도행전 17장 16~34절에서 바울은 아테네에서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 철학자들과 논쟁했다. 그 뒤 아레오바고(아테네의 언덕이자 그곳에서 모이던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 바울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제단을 실마리로 삼아, 세상을 지은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 계시지 않는다고 말한다. 26절은 그 하나님이 모든 민족을 지으시고 그들의 역사와 땅을 다스린다는 대목이다. 바로 다음 27절은 그 목적을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함이라고 밝힌다. 연설은 회개하라는 촉구와 부활하신 분을 통한 심판의 선포로 끝난다. 청중에는 이를 비웃은 사람도 있었고 믿은 사람도 있었다.

해석

  • 인류 기원의 읽기: 많은 주석가는 "한" 근원을 아담으로 보고, 이 구절이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를 이방 청중에게 요약한 것으로 읽는다.
  • 섭리의 읽기: "연대"와 "거주의 경계"를 민족의 흥망과 영토로 읽는다. 이 경우 구절은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섭리 교리의 근거가 된다. 장로교 등 개혁주의 전통이 특히 이 측면을 강조한다.
  • 자연계시의 읽기: "연대"를 계절로, "경계"를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렇게 읽으면 이 구절은 사도행전 14:17처럼 자연 질서를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신다는 내용이 된다. 개혁주의는 이를 일반 은총과, 감리교·성결교 등 웨슬리 신학 전통은 선행 은총(사람이 하나님께 응답할 수 있도록 먼저 주시는 은혜)과 연결해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 인류 평등의 읽기: 모든 민족이 한 근원에서 나왔다는 진술은 민족과 인종의 우열을 부정하는 근거로 널리 읽힌다. 일부 주석가는 그리스인이 이민족을 '야만인'으로 낮추어 보던 당시 분위기를 이 진술의 배경으로 지적한다.

논쟁과 쟁점

  • 사본과 번역: 비잔틴 계열 사본과 이를 따른 전통 본문에는 "한 피로부터"라고 되어 있다. 반면 더 이른 시기의 주요 사본에는 "한(하나)으로부터"만 있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한 혈통으로"라고 옮겼고, 일부 번역은 이를 '한 사람'으로 풀어 옮긴다. 어느 쪽을 따라도 인류의 공통 기원이라는 뜻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 인종 분리 논리에 쓰인 사례: 20세기에 미국의 인종 분리 옹호자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인종 분리 정책)를 지지한 일부 교회 인사가 "거주의 경계"를 민족을 분리하는 근거로 인용한 일이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서는 구절 앞부분의 "한 혈통"과 27절의 목적을 빼고 읽은, 문맥을 떠난 인용이라는 비판이 교단을 가리지 않고 제기되었다.
  • 역사적 아담 문제: "한 혈통"을 실존한 한 조상으로 읽어야 하는지는 창조와 진화 논의와 맞물린다. 문자적 창조론 쪽은 이 구절을 역사적 아담의 근거로 든다. 진화론을 받아들이는 일부 신학자는 인류가 하나라는 신학적 선언으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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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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