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4장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사 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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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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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4장은 여호와께서 만국에 진노하시고, 그 대표로 에돔을 심판하여 사람이 살 수 없는 황무지로 만드신다는 예언이다. 다음 장(35장)의 시온 회복 예언과 짝을 이룬다.
이사야 34장은 1-39장의 심판 예언 가운데 끝 무렵에 놓인 장으로, 시온의 회복을 노래한 이사야 33장에 이어 만국과 에돔에 대한 심판을 선포한다. 바로 뒤의 이사야 35장이 광야가 꽃피는 회복을 그리면서 두 장이 심판과 구원의 대조를 이룬다.
흐름
- 1-4절 열국과 땅의 모든 것을 불러 듣게 한다. 여호와께서 만국에 진노하시고,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며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린다.
- 5-7절 하늘에서 족하게 마신 여호와의 칼이 에돔 위에 내린다. 보스라에서 희생을 내시는 모습이 양·염소·들소를 잡는 제사의 언어로 그려진다.
- 8절 이날을 여호와께서 보수하시는 날, 시온의 송사를 위해 신원(억울함을 풀어 줌)하시는 해라고 부른다.
- 9-10절 에돔의 시내는 역청(타르)이 되고 티끌은 유황이 되어, 연기가 밤낮 꺼지지 않고 영영히 지나는 자가 없게 된다.
- 11-15절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가 에돔에 드리워져 귀인과 방백이 사라지고, 궁궐과 성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들짐승과 새들이 거처를 삼는다.
- 16-17절 여호와의 책을 읽어 보라고 하며, 이 짐승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짝을 이루어 제비 뽑아 나눠 받은 그 땅을 대대로 차지한다고 말한다.
핵심 구절
- 이사야 34:4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 우주적 심판을 그린 표현으로, 요한계시록이 같은 그림을 이어받는다.
- 이사야 34:8 "여호와의 보수할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실 해라" — 심판의 목적을 하나님 백성의 신원으로 밝힌다.
- 이사야 34: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 예언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확증으로 읽힌다.
등장 인물과 장소
- 에돔: 에서의 후손이 세운 나라로, 이 장에서 심판받는 만국의 대표로 지목된다.
- 보스라: 에돔의 주요 성읍이다. 이사야 63장에서도 에돔과 함께 다시 등장한다.
- 시온: 예루살렘과 하나님 백성을 가리키며, 이 장에서 신원받는 쪽이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에돔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실제 나라 에돔에 대한 역사적 심판으로 읽는 해석이 있고, 첫머리가 만국을 향하므로 에돔을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 전체의 상징으로 보아 여호와의 날의 종말론적 심판으로 읽는 해석도 있다. 에돔이 예루살렘 멸망 때 보인 태도에 대한 원망은 오바댜와 시편 137편 7절에도 나온다. 세대주의 해석은 이 장을 장차 올 대환난 때의 심판과 연결하기도 한다.
- 창조의 역전: 11절의 "혼란"과 "공허"는 창세기 1장 2절의 "혼돈"과 "공허"와 같은 히브리어 낱말(토후, 보후)이다. 이 때문에 에돔의 멸망을 창조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심판으로 보는 해석이 있다. 9절의 역청과 유황은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떠올리게 한다.
- 14절의 짐승 이름: 개역한글이 "올빼미"로 옮긴 히브리어 '릴리트'는 번역본에 따라 밤짐승이나 귀신으로 옮겨지기도 한다. 이 낱말을 여자 귀신의 이름으로 발전시킨 이야기는 후대 유대 전승에서 생긴 것으로, 본문에는 나오지 않는다.
- 저작 문제: 비평 학계에서는 34-35장을 40장 이후와 문체상 가깝다고 보아 후대 편집과 연결하는 견해가 있다. 보수적 입장에서는 이 두 장 역시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으로 본다.
- 신약과의 연결: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리고 무화과 잎처럼 떨어지는 그림은 요한계시록 6장 13-14절에,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는 그림은 요한계시록 14장 9-11절과 요한계시록 19:3에 이어진다. 하늘이 사라지는 마지막 날의 묘사는 베드로후서 3장 10-13절과도 함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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