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난
교리·신학
대환난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있다고 하는 극심한 고난의 시기를 가리키는 종말론 용어이다. 기간, 성격, 교회가 이 시기를 겪는지에 대한 해석은 신학 입장마다 다르다.
정의와 뜻
대환난(大患難)은 '큰 고난'이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세상과 하나님의 백성에게 닥친다고 하는 극심한 고난의 시기를 가리킨다. 마태복음 24:21의 "큰 환난"이라는 표현에서 나온 말이다. 종말론에서는 적그리스도의 등장, 휴거, 천년왕국과 함께 다룬다. 기간이 얼마인지, 앞으로 올 일인지 이미 일어난 일인지, 교회가 이 시기를 겪는지는 입장마다 다르게 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주로 근거로 드는 본문은 다니엘 9:27과 12:1, 마태복음 24:15-31, 데살로니가후서 2:3-4, 요한계시록 7:14이다. 요한계시록 6~19장에 나오는 일곱 인과 나팔과 대접의 심판 환상도 함께 인용된다.
- 세대주의 전천년설: 세대주의는 다니엘 9장의 '일흔 이레' 가운데 마지막 한 이레를 미래의 7년으로 보고, 이 기간을 대환난으로 이해한다. 교회가 환난 전에 들려 올라간다는 '환난 전 휴거설'이 대표적이다. 환난 중간이나 끝에 휴거가 일어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 해석은 19세기 영국의 존 넬슨 다비를 거쳐 미국에서 널리 퍼졌다.
- 역사적 전천년설: 교회가 대환난을 통과한 뒤 그리스도가 재림한다고 본다.
- 무천년설·후천년설: 개혁주의와 언약신학 전통에서 많이 받아들이는 견해이다. 7년이라는 정해진 기간을 따로 두지 않고, 대환난을 교회 시대 전체에 걸친 고난이나 재림 직전 고난의 절정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 과거주의: 마태복음 24장의 큰 환난을 서기 70년 로마군의 예루살렘 파괴로 해석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초기 한국 교회의 부흥 설교에서는 말세와 재림이 자주 강조되었고, 대환난도 이 맥락에서 많이 언급되었다.
- 장로교: 박형룡이 역사적 전천년설을 가르친 영향으로 보수 장로교단 안에 이 견해가 널리 알려져 있다. 무천년설을 지지하는 신학자도 적지 않다.
- 성결교: 성결교는 사중복음(중생·성결·신유·재림) 가운데 하나로 재림을 강조하며, 전천년설 전통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순복음 계열: 세대주의 전천년설과 환난 전 휴거설에 따른 설교가 널리 퍼져 있다.
- 감리교 등: 대체로 특정 시간표를 교리로 정하지 않는다.
1992년에는 다미선교회 등이 그해 10월 28일에 휴거가 일어나고 대환난이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이 예언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회 문제가 되었다. 이후 여러 교단은 날짜를 정하는 시한부 종말론과, 대환난에 대한 두려움을 포교에 이용하는 일을 경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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