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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살의 책

성경 · 개념·용어

야살의 책은 구약성경이 인용하는 고대 이스라엘의 기록이다. 여호수아 10:13과 사무엘하 1:18에 이름이 나오며, 원본은 전해지지 않는다.

성경에 나오는 곳

야살의 책은 구약성경에 두 번 이름이 나온다.

  • 여호수아 10:13: 아모리 다섯 왕이 기브온을 치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싸운다. 이때 여호수아는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라고 말한다. 본문은 이 일이 "야살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고 덧붙인다.
  • 사무엘하 1:18: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며 지은 노래("활 노래")를 소개하면서, 이 노래가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밝힌다. 이어지는 1:19-27이 그 애가(슬픔을 노래한 시)이다.

두 인용문은 모두 시의 형식을 띤다. 이 때문에 야살의 책은 이스라엘의 전쟁과 영웅에 관한 노래를 모은 시가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름과 배경

"야살"은 사람 이름이 아니라 히브리어 '야샤르'를 소리 나는 대로 옮긴 말로 보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진다. '야샤르'는 '곧은, 올바른'이라는 뜻이어서, 책 이름은 '올바른 자(의인)의 책'으로 풀이된다. 불가타는 이를 '의인들의 책'으로 번역했고, 킹제임스 성경은 고유명사처럼 'Book of Jasher'로 옮겼다. 개역개정도 음역하여 '야살의 책'으로 적는다.

구약에는 이처럼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기록이 여럿 인용된다. 민수기 21:14의 '여호와의 전쟁기'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인용은 성경 기자들이 당시 존재하던 기록과 노래를 자료로 활용했음을 보여 준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신약성경은 야살의 책을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성경 밖의 문헌을 인용하는 현상 자체는 신약에도 있다. 유다서 1:14-15가 에녹의 예언을 인용하는 것이 그 예이다.

해석과 논점

  • 정경 문제: 개신교 전통은 대체로 성경이 어떤 책을 인용했다고 해서 그 책이 정경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인용된 대목이 성경 본문에 포함되었다는 사실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잃어버린 성경'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 태양이 멈춘 사건: 여호수아 10장의 기사를 문자 그대로 일어난 기적으로 읽는 견해가 있고, 시적 표현으로 읽는 견해도 있다. 인용 출처가 시가집이라는 점이 이 논의에서 함께 거론되며, 이 문제는 성경 무오설을 둘러싼 논의와도 이어진다.
  • 후대의 '야살의 책': 17세기에 인쇄된 히브리어 이야기책과 18세기 영국에서 나온 위작이 같은 이름을 쓴다. 학계는 이들을 성경이 인용한 고대의 원본으로 보지 않는다. 이 이름을 붙인 번역물이 오늘날에도 소개되지만, 본문이 말하는 야살의 책과는 구분해야 한다.

한국 교회에서

여호수아 10장의 "태양아 머무르라" 기사는 한국 교회 설교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이때 야살의 책은 본문을 풀이하는 과정에서 함께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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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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