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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

인물 · 성경 인물

세나는 신약성경 디도서 3:13에 '율법교사'로 한 번 이름이 나오는 1세기 그리스도인이다. 바울이 디도에게 아볼로와 함께 길을 떠나도록 잘 돕게 부탁한 인물이다.

성경의 기록

세나는 신약성경 전체에서 디도서 3:13에 단 한 번 나온다. 바울은 편지 끝부분에서 디도에게 이렇게 부탁한다. 아데마나 두기고를 보내면 니고볼리로 오라고 하고(디도서 3:12), "율법교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그들에게 부족함이 없게 하라는 것이다(디도서 3:13, 개역개정).

본문에서 세나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다음 정도이다.

  • 직업이나 신분을 나타내는 '율법교사'(헬라어 노미코스, 법에 밝은 사람)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 아볼로와 함께 여행 중이었고, 디도가 있던 그레데(크레타)를 거쳐 다른 곳으로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바울은 그들의 여행에 필요한 것을 채워 보내라고 당부한다.

그의 출신, 회심, 이후 행적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이름 '세나'는 헬라식 이름 '제노도로스'를 줄인 형태로 보는 견해가 널리 알려져 있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세나는 바울의 선교를 함께 감당한 여러 동역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디도서 3:13은 초대교회가 순회하는 사역자들에게 여비와 필요한 물품을 마련해 주고 다음 목적지로 보내던 관행을 보여 주는 구절로 자주 읽힌다. 이 관행을 '전송'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부 학자들은 세나와 아볼로가 디도서를 그레데로 가져간 사람들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다만 본문이 그렇게 밝히지는 않는다.

해석과 논점

'율법교사'의 뜻. 이 낱말을 어떻게 이해할지에 대해 두 갈래의 해석이 있다.

  • 복음서에서 같은 말이 모세 율법에 정통한 유대인 전문가를 가리킨다는 점을 근거로, 세나를 율법을 공부한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으로 보는 해석이 있다. 이 경우 서기관과 비슷한 부류로 이해한다.
  • 그리스식 이름과 헬라 세계라는 배경을 근거로, 로마법이나 지역 법률에 밝은 법률가로 보는 해석도 있다.

본문만으로는 어느 쪽인지 단정하기 어렵다.

후대 전승. 성경 밖의 후대 문헌에는 세나를 누가복음 10장의 칠십 인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고, 디오스폴리스(룻다)의 감독이 되었다고 전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성경 본문에 근거한 내용이 아니라 후대 전승이며, 역사적 신빙성은 확인되지 않는다. 정교회 등 일부 전통에서는 그를 성인으로 기념한다.

디도서를 비롯한 목회서신의 저자와 기록 시기를 두고도 학계의 견해가 나뉜다. 바울이 직접 썼다고 보는 전통적 견해와 후대의 제자가 썼다고 보는 견해가 있으며, 이 차이에 따라 세나가 활동한 정황을 재구성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한국 교회에서

세나는 한국 교회의 설교나 교회학교 교재에서 따로 다뤄지는 일이 드문 인물이다. 디도서 3장을 강해하거나 선교사와 사역자를 후원하는 일을 다룰 때 아볼로와 함께 짧게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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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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