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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2장 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베드로전서 2: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찌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신자들이 '산 돌'로서 신령한 집을 이루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된다고 말하는 구절. 2장 9절과 함께 만인제사장 교리의 대표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베드로전서는 소아시아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나그네"라 부르며 보낸 편지이다(베드로전서 1장 1-2절). 전통적으로 사도 베드로가 썼다고 여겨지며, 학계에는 다른 견해도 있다.

2장 4-10절은 예수를 "산 돌"로 소개한다. 예수는 사람에게는 버림받았으나 하나님께는 택함을 받은 돌이다. 이어 그에게 나아오는 신자들도 "산 돌"로서 함께 집을 이룬다고 말한다. 이 단락은 이사야 28:16과 시편 118편 22절 등을 인용하며, 2장 9절의 "왕 같은 제사장들"로 이어진다.

5절은 집을 짓는 건축 비유와 제사장 비유를 겹쳐 쓴다. 이를 통해 예루살렘 성전과 제사장 제도의 의미를 신자 공동체에 적용한다.

해석

  • 공동체를 성전으로 보는 읽기: 많은 주석가는 "신령한 집"이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하시는 신자들의 모임을 가리킨다고 본다. "제사장"으로 옮긴 헬라어 hierateuma는 제사장 집단을 뜻하는 말이다. 이 점을 근거로 개인보다 공동체에 무게를 두는 해석이 많다.
  • 종교개혁 전통의 읽기: 마르틴 루터는 이 단락, 특히 2장 9절을 근거로 만인제사장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인제사장이란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간다는 가르침이다. 개신교 교단들은 대체로 이 구절을 목사와 평신도가 신분이 아니라 맡은 직분으로만 구별된다는 근거로 읽는다.
  • 천주교의 읽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은 이 단락을 들어 세례받은 모든 신자의 "공통 사제직"을 말한다. 동시에 이를 성품을 받은 이들의 "직무 사제직"과 구별한다.
  • "신령한 제사"의 내용: 짐승 제물 대신 찬양, 선행과 나눔, 자기 삶을 드리는 것으로 푸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는 이 제사가 그리스도의 중보를 통해서만 받아들여진다는 뜻으로 읽힌다.

논쟁과 쟁점

  • 직제와의 관계: 장로교·감리교처럼 안수받은 직분을 두는 교단은 모든 신자가 제사장이라는 가르침과 말씀·성례를 맡는 직분이 함께 설 수 있다고 본다. 회중정치를 하는 침례교 전통은 이 구절을 교인 전체가 교회 일에 참여하는 근거로 더 강조하는 편이다.
  • 개인주의적 인용: 이 구절을 "누구나 혼자서도 제사장"이라는 개인 신앙의 근거로만 인용하면 공동체를 가리키는 표현을 놓친다는 지적이 있다.
  • 번역: "세워지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동사는 형태상 직설법("세워지고 있다")으로도, 명령법("세워지라")으로도 읽힐 수 있다. 그래서 번역본에 따라 서술문 또는 권고문으로 옮긴다.

한국 교회에서

평신도 사역과 제자훈련을 강조하는 설교와 교재에서 2장 9절과 함께 만인제사장의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또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뜻을 전하려고 예배당 건축이나 헌당 때의 설교에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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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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