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조직·제도 · 같은 말: 교회 개척
개척교회는 교회가 없거나 부족한 지역 또는 새로운 대상층을 향해 새로 세운 교회, 또는 그 설립 과정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설립 초기라 교인과 재정 기반이 작은 교회를 흔히 이렇게 부른다.
정의와 뜻
개척교회는 새로 세운 교회를 말한다. 교회가 없거나 부족한 지역에 세우기도 하고, 기존 교회가 닿지 못한 새로운 대상층을 위해 세우기도 한다. 교회를 새로 시작하는 일은 '교회 개척'이라 부른다. '개척(開拓)'은 거친 땅을 처음 일군다는 뜻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인 수와 재정 기반이 작은 교회를 가리키는 말로도 널리 쓰인다. 개척교회 가운데 운영비와 목회자 사례비(생활비)를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는 교회는 미자립교회에 해당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사도행전은 바울과 바나바가 선교 여행 중 여러 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각 교회에 장로를 세운 일을 기록한다(사도행전 14:23). 바울은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했다고 썼으며(로마서 15:20), 이 구절은 교회 개척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된다.
한국에서는 1880년대 이후 내한한 선교사와 한국인 전도인들이 교회를 세웠다. 네비우스 선교정책은 자립(스스로 재정을 감당함)·자전(스스로 전도함)·자치(스스로 다스림)를 강조했는데, 그 영향으로 초기부터 교인 스스로 교회를 세우고 운영하는 방식이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1960~1980년대 교회 성장기에는 도시화와 함께 상가 건물 등에서 시작한 개척교회가 크게 늘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개척은 흔히 목회자가 가족과 소수의 교인과 함께 상가나 가정에서 시작한다. 이와 달리 규모가 큰 교회가 교인과 재정을 나누어 새 교회를 세우는 '분립개척'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교회 분립과 지교회 문서에서 다룬다.
교회를 정식으로 설립하는 절차는 교단의 교회 정치 형태에 따라 다르다.
- 장로교 계열은 대체로 노회의 허락을 받아 교회를 설립하고 조직한다.
- 감리교 계열은 기독교대한감리회처럼 감리사와 지방회 등 연회 조직의 관할 아래 설립 절차를 밟는다.
- 침례교와 독립교회는 개교회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회중정치 전통에 따라, 지역 교회가 스스로 설립을 결정하는 성격이 강하다.
개척교회가 겪는 가장 흔한 어려움은 임대료와 사례비 같은 재정 문제이다. 상당수가 자립에 이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따라 교단과 개교회의 개척 지원, 목회자 이중직 허용 문제가 논의되어 왔다. 한편 교회 수가 이미 많다는 이유로 무분별한 개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반대로 새로운 세대와 지역을 위해 개척이 계속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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