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완악함
교리·신학
마음의 완악함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거슬러 마음이 굳어지고 고집스러워진 상태를 가리키는 성경 표현이다. 출애굽기의 바로 이야기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정의와 뜻
'완악(頑惡)하다'는 성질이 억세고 사나워 고집스럽다는 뜻이다. 성경에서 마음의 완악함은 하나님의 경고와 표적을 보고도 돌이키지 않고 거스르는 굳은 마음을 가리킨다. 개역개정은 같은 뜻을 '완고함', '완강함', '강퍅함'으로도 옮긴다. 이 개념은 회개와 반대되는 상태로 이해되며, 인간의 책임과 하나님의 주권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다루는 신학 논의와 맞닿아 있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대표적인 본문은 출애굽기의 바로 이야기이다. 하나님은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출애굽기 4:21)이라고 말씀하신다. 한편 재앙 기사에는 바로가 스스로 마음을 완강하게 했다는 표현도 나온다(출애굽기 8:15).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굳세게 하다', '무겁게 하다', '단단하게 하다'는 뜻의 서로 다른 동사가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약에서 예수는 이혼 문제를 두고 모세가 허락한 것이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이라고 말하였다(마태복음 19:8). 또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는 일을 두고 사람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였다(마가복음 3:5). 바울은 바로의 예를 들어 하나님이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신다"고 썼다(로마서 9:18). 히브리서는 시편 95편을 인용하여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히브리서 3:8)고 권면한다.
하나님이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다는 표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는 초대교회 때부터 논의되었다. 종교개혁 이후에는 예정과 자유의지 논쟁의 주요 본문이 되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의 설교와 기도에서 "마음이 완악하다"는 말은 말씀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는 상태를 경계하는 표현으로 흔히 쓰인다. 부흥회와 회개 기도에서는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해 달라'는 간구로 자주 나타난다.
교단에 따라 강조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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