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장 3-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요한복음 3:3-5, 거듭나지 아니하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니고데모와의 대화, 중생
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수 없느니라
4 니고데모가 가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예수가 바리새인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한 대목이다. '거듭남'(중생)이라는 말의 출처이며, "물과 성령으로 난다"는 말이 세례를 뜻하는지를 두고 교파마다 해석이 다르다.
문맥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자 유대인의 지도자로, 밤에 예수를 찾아와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생인 줄 안다고 말한다. 예수는 곧바로 거듭남에 관해 말하고,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어서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느냐고 되묻는다. 예수는 물과 성령으로 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답하고, 바람이 임의로 부는 것처럼 성령으로 난 사람도 그러하다고 말한다(8절).
해석
'거듭'으로 옮긴 헬라어 '아노텐'은 '다시'와 '위로부터'라는 두 뜻을 함께 가진다. 니고데모는 '다시'로 알아들었지만, 예수는 '위로부터', 곧 하나님에게서 나는 것을 뜻했다고 보는 해석이 많다. 요한복음이 이런 이중 의미를 자주 쓴다는 점이 근거로 든다.
"물과 성령으로"를 두고는 여러 읽기가 있다.
- 세례로 읽기: 천주교, 정교회, 루터교, 성공회는 물을 세례로 보고, 세례 때 성령이 새 생명을 주신다고 가르친다(디도서 3:5 "중생의 씻음").
- 정결과 새 영으로 읽기: 많은 개혁주의·복음주의 주석가는 에스겔 36:25-27의 "맑은 물을 뿌려…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를 배경으로, 물과 성령이 함께 한 가지 새롭게 하심을 가리킨다고 본다. 니고데모가 "이스라엘의 선생"(10절)으로서 알았어야 할 내용이라는 것이다.
- 육신의 출생으로 읽기: 물을 자연적 출생(양수)으로, 성령을 영적 출생으로 보아 6절의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과 짝지어 읽는 견해도 있다.
- 침례교와 오순절 교회는 대체로 거듭남이 믿음과 회개를 통한 성령의 역사이며, 세례는 그 표지라고 본다.
논쟁과 쟁점
거듭남이 세례 때 일어나는가, 믿음으로 회심할 때 일어나는가는 유아세례 논쟁과도 맞닿아 있다. 또 거듭남이 사람의 결단보다 앞서는 하나님의 일방적 역사인지(개혁주의), 하나님의 은혜에 사람이 응답할 때 일어나는지(감리교·웨슬리 신학)도 갈리는 지점이다.
한국에서는 구원파 계열 단체들이 거듭난 날짜와 시각을 아는 것이 구원의 증거라고 가르쳐 왔고, 주요 교단들은 이를 성경의 가르침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이단으로 규정했다.
한국 교회에서
부흥회와 전도 집회의 단골 본문이며,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교회 안에서 참 신자를 가리키는 관용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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