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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 3장 19-26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예레미야애가 3:19-26

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 내 심령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

21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

22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25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19-26절은 예루살렘 멸망의 고통을 기억하며 낙심하던 화자가 여호와의 자비와 성실을 떠올리고 소망으로 돌아서는 대목이다. "아침마다 새로우니"라는 표현 때문에 위로와 새해 묵상의 본문으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예레미야애가는 기원전 586년경 바빌로니아에 예루살렘이 함락된 뒤의 참상을 노래한 다섯 편의 애가(슬픔의 노래)다. 유대교와 교회 전통은 이 책을 예레미야의 작품으로 여겨 왔지만, 본문에는 지은이가 밝혀져 있지 않다. 3장은 66절로 된 알파벳 시이며, 히브리어 자모 22자가 차례로 세 절씩 첫 글자를 이룬다. 이 장은 "나는 … 고난 당한 자라"(3:1)고 말하는 한 사람의 목소리로 진행된다.

1-18절에서 화자는 하나님께 맞았다고 탄식한다. 19-20절에서도 "쑥과 담즙" 같은 쓴 고난을 기억하며 낙심한다. 21절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에서 흐름이 바뀌고, 22-26절은 여호와의 자비와 성실을 고백한다. 여기서 '자비'는 히브리어 '헤세드'로, 언약에 근거한 한결같은 사랑을 뜻한다. 이 고백은 책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지만, 3장 후반과 5장에서는 다시 탄식과 간구가 이어진다.

해석

  • 구조에 주목하는 읽기: 여러 주석가는 이 대목이 다섯 편 가운데 셋째 편의 중심부에 놓인 점을 들어 책 전체의 전환점으로 본다. 이 읽기에서 소망은 고난이 끝난 뒤에 오지 않는다. 고난을 "기억"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성품을 다시 "회상"할 때 생겨난다.
  • 언약의 신실성으로 보는 읽기: 심판을 받고도 백성이 멸절되지 않는 근거를 이스라엘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언약과 성실에 두는 고백으로 읽는다.
  • '기업'에 주목하는 읽기: 24절 "여호와는 나의 기업"은 땅을 분배받지 못한 레위인에게 여호와가 몫이 된다는 말씀(민수기 18:20)과 맞닿는다. 땅과 성전을 잃은 상황에서 하나님 자신을 몫으로 고백했다는 해석이다.
  • 유대교의 읽기: 유대교는 성전 파괴를 기억하는 아브월 9일(티샤 베아브)에 예레미야애가를 낭독한다.
  • 교회 전통의 읽기: 교회는 이 구절을 고난 가운데 있는 신자에게 주어지는 변함없는 은혜의 약속으로 읽어 왔다. 일부 해석자는 3장의 고난받는 '사람'을 그리스도의 고난과 잇기도 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사이에 해석 차이가 크게 드러나는 구절은 아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물음이 제기된다.

  • 문맥을 떠난 인용: 22-23절만 떼어 밝은 격려 문구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앞뒤의 탄식과, 해결 없이 끝나는 책의 마지막 절(5:22)을 생략하면 본문의 무게를 놓친다는 지적이 있다.
  • 번역 문제: 22절의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유대 전통이 전해 온 표준 본문)은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으로 읽는다. 반면 시리아어역과 아람어 탈굼(고대 번역)은 "자비가 그치지 않는다"로 읽는다. 영어 RSV·ESV 등은 뒤의 읽기를 따르고, 개역한글·개역개정은 마소라 본문을 따른다.
  • 기다림의 성격: 26절 "잠잠히 기다림"을 체념으로 볼 것인지를 두고, 25절의 "구하는 영혼"과 함께 읽어 능동적인 신뢰로 보아야 한다는 설명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 23절 "아침마다 새로우니"는 송구영신예배와 신년 예배, 새벽 묵상의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 토머스 치좀이 1923년에 지은 찬송 'Great Is Thy Faithfulness'는 22-23절을 바탕으로 했다. 이 찬송은 한국 찬송가에 "오 신실하신 주"로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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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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