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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5장 12-1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신명기 5:12-15

12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한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으로 너 같이 안식하게 할찌니라

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십계명 가운데 안식일 계명을 신명기에서 다시 전하는 구절이다. 출애굽기와 달리 이집트 종살이에서 건져 낸 일과 종·나그네의 쉼을 근거로 들어, 안식일과 주일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신명기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백성에게 한 고별 설교로 짜여 있다. 5장에서 모세는 호렙산(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을 되새기며 십계명을 다시 들려준다(신명기 5:6-21). 이 구절은 그 가운데 안식일 계명이다.

출애굽기 20장 8-11절에 나오는 같은 계명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 첫 동사: 출애굽기는 "기억하여"(히브리어 자코르), 신명기는 "지켜"(샤모르)로 시작한다. 유대교 전통에는 두 말씀이 한 번에 선포되었다는 해석이 전해진다.
  • 쉬어야 할 대상: 신명기는 소와 나귀를 따로 적고, 남종과 여종도 "너 같이" 쉬게 하라는 말을 덧붙인다. 여기서 "육축"은 가축을, "문 안에 유하는 객"은 성읍 안에 머무는 나그네(타국인 거류민)를 가리킨다.
  • 근거: 출애굽기는 하나님이 엿새 동안 창조하고 이렛날 쉬신 일을 근거로 든다. 신명기는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종이었다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구원받은 일을 근거로 든다.

해석

  • 해방의 기억으로 읽기: 많은 주석가는 신명기가 안식일을 구원받은 백성이 해방을 기억하는 날로 제시한다고 본다. 종이었던 자가 이제 자기 종과 가축과 나그네에게 쉼을 주어야 한다는 사회적·윤리적 성격이 강조된다는 해석이다.
  • 개혁교회의 읽기: 장 칼뱅은 『기독교 강요』에서 안식일 계명의 목적 가운데 하나로, 남의 권세 아래 있는 종과 일꾼에게 쉼을 주는 일을 꼽았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1장은 일곱 날 중 하루를 거룩하게 지키는 원리가 지속되며,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그 날이 주간의 첫날, 곧 주일로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 루터교의 읽기: 마르틴 루터는 『대교리문답』에서 특정한 날을 지키는 외적 규정은 유대인에게 주어진 것으로 보았다. 그리스도인에게 이 계명의 핵심은 쉬는 날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는 데 있다고 풀었다.
  • 안식일 준수 교단의 읽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십계명의 안식일 계명이 지금도 유효하며, 토요일인 일곱째 날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논쟁과 쟁점

가장 큰 쟁점은 이 계명이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형태로 적용되느냐이다.

  • 장로교 등 개혁 전통은 안식의 도덕적 원리가 주일에 이어진다고 본다.
  • 토요일 안식일을 지키는 쪽은 날 자체를 바꿀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 일부 학자는 골로새서 2:16-17 등을 근거로, 안식일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어 문자적 날 지킴의 의무는 없어졌다고 본다.

자세한 논의는 안식일과 주일 문서에 있다.

계명의 번호도 전통마다 다르다. 개혁교회·장로교·감리교 등 다수 개신교는 이 계명을 넷째 계명으로 센다. 천주교와 루터교는 셋째 계명으로 센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는 "주일성수"(주일을 거룩하게 지킴)를 강조해 왔고, 이 구절은 출애굽기 20장과 함께 그 근거로 설교된다. 보수적인 장로교회를 중심으로 주일에 물건을 사고팔거나 일하는 것을 삼가는 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배에서 낭독하는 십계명은 대개 출애굽기 20장 본문을 따른다. 근래에는 신명기 본문을 노동자와 약자의 쉼, 과로 문제와 연결하는 설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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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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