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17-1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마태복음 5:17-18,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 함이로라, 일점일획
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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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고 왔다고 한 말씀이다. 그리스도인과 구약 율법의 관계를 두고 교단마다 다른 결론을 내리는 출발점이 되는 구절이다.
문맥
산상수훈에서 소금과 빛의 말씀 다음에 나온다. 예수가 안식일 규정 등을 두고 바리새인과 다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그가 율법을 무시한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었다. 예수는 율법의 "일점일획"(가장 작은 글자와 획)도 다 이루기 전에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어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5:20). 그 뒤로 "옛 사람에게 말한 바 …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로 시작하는 여섯 가지 대조가 이어진다(5:21-48).
해석
"완전하게 하다"(헬라어 플레로오)는 '채우다', '성취하다'라는 뜻이다. 이를 두고 여러 읽기가 있다.
- 성취로 읽기: 구약의 약속과 예표가 예수의 삶과 죽음으로 이루어졌다는 뜻으로 본다.
- 참뜻을 드러냄으로 읽기: 뒤따르는 대조들처럼, 율법의 겉 조문을 넘어 마음의 동기까지 밝혀 율법의 본뜻을 완성했다는 뜻으로 본다.
논쟁과 쟁점
- 개혁주의(장로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율법을 도덕법·의식법·시민법으로 나누어, 제사와 정결 규례 같은 의식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폐지되었고 십계명으로 요약되는 도덕법은 신자의 삶의 규칙으로 남는다고 본다.
- 루터교: 율법과 복음의 구별을 강조해,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고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 세대주의: 산상수훈의 상당 부분을 이스라엘이나 장차 올 왕국과 연결해 읽고, 율법 시대와 은혜 시대를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 안식일 준수 교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이 구절을 들어 넷째 계명의 토요일 안식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주일을 지키는 교단들은 안식일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고 부활의 날로 이어졌다고 반박한다.
율법을 지키는 것이 구원의 조건이냐는 물음에는 대부분의 개신교가 아니라고 답하며, 17절은 율법의 권위를, 은혜의 복음은 구원의 근거를 말한다고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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