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3장 4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누가복음 23:43,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십자가 위의 강도, 가상칠언 둘째 말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가 회개한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약속한 말씀이다. 죽음 직후 신자가 어디에 있는지(중간 상태), 행위나 세례 없는 구원이 가능한지를 논할 때 자주 인용되고, 쉼표 위치를 둘러싼 번역 논쟁이 있다.
문맥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행악자 가운데 하나는 예수를 비방하고,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라고 청한다(42절). 43절은 그 청에 대한 예수의 대답이다. 행악자는 먼 미래의 '나라'를 구했지만, 예수는 "오늘"이라는 말로 답한다. 이 장면은 누가복음에만 나온다.
해석
- 즉시 구원의 본보기: 이 행악자는 세례를 받거나 선한 일을 할 겨를 없이 믿음과 고백만으로 구원의 약속을 받았다. 그래서 칭의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개신교의 가르침을 보여 주는 장면으로 자주 인용된다.
- 중간 상태의 근거: 개신교 주요 교단과 천주교·정교회는 신자의 영혼이 죽은 직후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된다는 근거로 이 구절을 든다. '낙원'(파라데이소스)은 본래 '정원'이라는 뜻의 말로, 바울도 이 말을 썼다(고린도후서 12:4). 빌립보서 1:23의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을 함께 읽는다.
- 천주교는 연옥 교리를 가지고 있으나, 이 강도의 경우를 완전한 회개와 은총으로 즉시 낙원에 든 예로 설명한다.
논쟁과 쟁점
원래 헬라어 사본에는 문장 부호가 거의 없다. 그래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로 끊을지, "진실로 오늘 네게 이르노니,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로 끊을지가 문법적으로는 둘 다 가능하다. 여호와의 증인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죽은 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부활을 기다린다고 보아 뒤의 끊기를 따른다. 대부분의 교단과 번역은 앞의 끊기를 따르는데, 예수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라는 표현을 다른 곳에서 "오늘"을 덧붙이지 않고 늘 그 자체로 썼다는 점, 그리고 강도의 '언젠가'에 대한 대답으로 '오늘'이 강조된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한국 교회에서
임종 예배와 장례예배 설교, 그리고 '마지막 순간의 회개도 늦지 않다'는 전도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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