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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2장 10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누가복음 12:10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예수가 말로 인자를 거역하는 죄는 용서받지만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용서받지 못한다고 한 구절이다. '사하심을 받지 못할 죄'가 무엇인지, 신자도 그 죄를 지을 수 있는지를 두고 오래 논의되어 왔다.

문맥

누가복음 12장 앞부분에서 예수는 수많은 무리가 모인 자리에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한다. 바리새인의 위선을 경계하라고 하고, 몸을 죽이는 사람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한다(12:1-7). 이어서 사람 앞에서 인자를 시인하는 자와 부인하는 자에 대해 말하고(12:8-9), 이 구절을 말한다. 인자(人子)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예수가 자신을 가리킬 때 쓴 칭호이다. 바로 뒤에는 제자들이 회당과 관원 앞에 끌려갈 때 성령이 할 말을 가르쳐 주리라는 약속이 이어진다(12:11-12).

같은 말씀이 마태복음 12:31-32와 마가복음 3장 28-30절에도 나온다. 두 복음서에서는 예수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낸다는 비난에 답하는 자리에서 이 말을 한다. 누가복음에서는 바알세불 논쟁이 11장에 따로 실려 있고, 이 말씀은 박해 속에서 신앙을 고백하라는 교훈 안에 놓여 있다.

해석

  • '끝까지 회개하지 않음'으로 보는 읽기: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죄를 죽을 때까지 회개하지 않고 버티는 완고한 마음으로 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서받지 못하는 까닭은 하나님이 용서를 거절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회개를 끝내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천주교의 교리서도 회개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자비를 고의로 거부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 '알면서 진리를 악의로 거스름'으로 보는 읽기: 장 칼뱅을 비롯한 개혁주의 전통은 성령의 증언으로 진리를 분명히 알면서도 고의로, 악의를 품고 대적하는 것으로 본다. 무지나 연약함 때문에 지은 죄와는 구별한다.
  • 누가복음 문맥에 따른 읽기: 일부 주석가는 앞뒤의 박해 문맥에 주목한다. 이들은 성령이 증언하는 그리스도를 공개적으로, 그리고 끝내 부인하는 배교로 읽는다. '인자를 거역함'은 베드로의 부인처럼 아직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저지른 일이라 회복될 수 있지만, 성령의 증언을 받은 뒤에 이를 끝까지 거부하는 일은 다르다고 본다.

논쟁과 쟁점

  • 신자도 이 죄를 지을 수 있는가: 칼빈주의는 성도의 견인 교리에 따라 참으로 거듭난 신자는 이 죄에 이르지 않는다고 본다.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웨슬리 신학 전통은 신자가 믿음에서 떨어질 가능성을 인정하는 편이어서, 이 구절을 히브리서 10장 26-31절 같은 경고와 함께 진지한 경계로 읽는다.
  • 두려움과 목회적 답변: 자신이 이미 이 죄를 지었을까 봐 괴로워하는 교인이 적지 않다. 여러 교단의 목회자와 주석가는 그런 두려움과 회개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죄를 짓지 않았다는 표시라고 설명해 왔다.
  • 문맥을 떠난 인용: 일부에서는 특정 은사나 집회, 지도자를 비판하는 사람에게 "성령 훼방죄"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이에 대해 문맥을 벗어나 비판을 막는 데 쓰는 오용이라는 지적이 여러 교단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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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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