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5장 16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요한일서 5:16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5:16은 죄를 짓는 형제를 위해 기도하라고 권하면서 '사망에 이르는 죄'는 따로 구별하는 구절이다. 그 죄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아 배교, 육체적 죽음, 대죄(무거운 죄) 등 여러 해석이 나와 있다.
문맥
이 구절은 요한일서의 맺음 부분(5:13-21)에 있다. 이 편지의 저자는 전통적으로 사도 요한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는 먼저 독자들이 영생을 가졌음을 알게 하려고 이 편지를 썼다고 밝힌다(5:13). 이어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면 들으신다는 확신(5:14-15)을 말하고, 그 기도의 구체적인 예로 죄를 짓는 형제, 곧 같은 신앙 공동체의 지체를 위한 중보기도(남을 위해 드리는 기도)를 든다. 17절에서는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라고 덧붙인다. 편지 전체에는 공동체를 떠나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한 이들(2:19, 4:2-3)에 대한 경계가 깔려 있다.
해석
본문이 "사망에 이르는 죄"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아 여러 읽기가 나왔다.
- 배교로 보는 읽기: 개혁주의 전통의 주석가를 비롯한 많은 개신교 해석자는 편지의 문맥에 비추어, 그리스도를 알고도 끝내 부인하고 공동체를 떠나는 배교(믿음을 저버림)를 가리킨다고 본다. 성령을 모독하는 죄(마가복음 3:28-30)나 고의로 짓는 죄(히브리서 10:26)와 함께 읽기도 한다.
- 육체적 죽음으로 보는 읽기: 일부 해석자는 '사망'을 하나님의 징계로 맞는 육체의 죽음으로 본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야기나 고린도전서 11:30을 그 예로 든다.
- 구약 배경으로 보는 읽기: 모르고 지은 죄와 고의로 지은 죄를 구별한 율법(민수기 15:27-31)을 배경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 천주교의 읽기: 천주교 교리서는 이 구절을 대죄(은총을 잃게 하는 무거운 죄)와 소죄(가벼운 죄)의 구별이 성경에 이미 나타난다는 근거로 든다.
"생명을 주시리라"의 주어는 대개 하나님으로 읽는다. 다만 원문 문법상 기도하는 사람을 주어로 읽을 여지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논쟁과 쟁점
- 기도를 금하는가: 많은 해석자는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를 기도를 금하는 명령이 아니라, 그런 경우까지 확신을 가지고 구하라고 권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읽는다. 누가 그 죄를 지었는지 사람이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특정인에게 함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 '형제'가 그 죄를 지을 수 있는가: 성도의 견인(참 신자는 끝까지 보존된다는 교리)을 따르는 칼빈주의 쪽은 2:19를 근거로, 그런 이들은 처음부터 참 신자가 아니었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웨슬리 신학 전통은 참 신자도 끝내 믿음을 버릴 수 있다는 입장과 연결해 읽는 경향이 있다.
- 죄의 등급: 개신교 교단들은 대체로 천주교의 대죄·소죄 체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구절에서 구체적인 죄의 목록을 끌어내는 데에도 신중한 편이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