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7장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왕하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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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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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7장은 아람 군대에 포위되어 굶주리던 사마리아에서 엘리사가 다음 날 곡식값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언하고, 그 말대로 아람 군대가 도망하며 포위가 풀리는 이야기이다.
열왕기하의 전반부에 있는 엘리사 이야기 가운데 하나이다. 열왕기하 6장 끝에서는 아람 군대가 사마리아를 에워싸 성안에 큰 기근이 들고 왕이 그 책임을 엘리사에게 돌린다. 이 장은 그 장면에서 바로 이어진다.
흐름
- 1-2절 엘리사가 내일 이맘때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와 보리 두 스아가 각각 한 세겔에 팔릴 것이라고 예언한다. 왕이 의지하는 장관이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그런 일이 있겠느냐고 비웃자, 엘리사는 그가 눈으로 보기는 하겠으나 먹지는 못하리라고 말한다.
- 3-8절 성문 어귀의 나병환자 네 사람이 어차피 죽을 바에 아람 진에 항복하기로 하고 황혼에 찾아간다. 진은 비어 있었다. 주께서 아람 군대에 병거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고, 아람 사람들은 이스라엘 왕이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을 고용했다고 여겨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도망하였다. 나병환자들은 먹고 마신 뒤 은과 금과 의복을 가져다 감춘다.
- 9-11절 그들은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인데 잠잠히 있는 것이 옳지 않다고 여겨 성 문지기에게 알리고, 이 소식이 왕궁에 전해진다.
- 12-15절 왕은 아람이 매복하는 계략이라고 의심한다. 한 신하의 권고에 따라 병거 둘을 보내어 정탐하게 하고, 정탐꾼들은 요단까지 길에 버려진 의복과 군물(군사 장비)을 확인하고 돌아온다.
- 16-20절 백성이 아람 진을 노략하자 곡식값이 엘리사의 말대로 된다. 성문을 지키던 장관은 몰려드는 백성에게 밟혀 죽는다. 본문은 예언과 장관의 대답을 다시 되풀이하며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음을 강조한다.
핵심 구절
- 열왕기하 7:2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태도를 보여 주는 말이며, 장 끝에서 그대로 심판의 근거가 된다.
- 열왕기하 7:9 "오늘날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어늘 우리가 잠잠하고 있도다" — 좋은 소식을 알리지 않고 혼자 누리는 것을 스스로 꾸짖는 말로, 이 장에서 가장 널리 인용된다.
- 열왕기하 7:16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 이 장 전체의 주제인 예언의 성취를 요약한다.
등장 인물과 장소
- 엘리사: 본문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리는 선지자이다.
- 이스라엘 왕: 이 장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앞뒤 문맥에 따라 아합의 아들 여호람(요람)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 장관: 왕이 "그 손에 의지하는" 신하로,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 나병환자 네 사람: 성 밖에 머물던 사람들이다. 피부병 환자는 진영 밖에 살아야 했다는 율법(레위기 13장)과 관련이 있다. 개역한글은 "문둥이", 개역개정은 "나병환자"로 옮겼는데, 히브리어 원어는 오늘날의 한센병보다 넓은 범위의 피부병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된다.
- 사마리아: 북이스라엘의 수도로, 포위된 성이다.
- 아람: 사마리아를 포위한 이웃 나라이다.
- 애굽: 아람 사람들이 이스라엘 왕이 고용했다고 착각한 세력 가운데 하나로 언급된다.
- 요단: 도망한 아람 군대의 흔적이 이어진 곳이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1절의 곡식값은 열왕기하 6장 25절에 나오는 기근 때의 물가(나귀 머리 하나에 은 80세겔)와 대비된다. 이 대비가 예언의 극적인 성격을 보여 준다.
- 17절의 "왕이 내려왔을 때에"는 6장 33절과 이어지는 표현이다. 6장 33절에서 엘리사에게 내려온 사람이 왕인지 사자인지는 번역과 해석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 유대 랍비 전승에는 네 나병환자가 게하시와 그 아들들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만 본문은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 9절의 "아름다운 소식"은 히브리어로 '브소라'(좋은 소식)이다. 그리스도인 독자들은 이 구절을 신약의 복음 전파와 연결해 읽어 왔으며,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을 말하는 로마서 10장 14-15절과 함께 읽기도 한다.
한국 교회에서
나병환자 네 사람이 소식을 전하러 가는 9절은 한국 교회에서 전도를 권하는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장관의 이야기는 불신앙을 경계하는 예화로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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