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게하시

인물 · 성경 인물

게하시는 열왕기하에 나오는 선지자 엘리사의 사환이다. 아람 군대 장관 나아만이 엘리사에게 주려던 선물을 거짓말로 받아 챙겼다가 나병에 걸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성경의 기록

게하시는 열왕기하에서 선지자 엘리사의 사환(곁에서 시중드는 종)으로 나온다. 이름이 직접 나오는 곳은 4장, 5장, 8장이다. 4장의 다른 장면(4:38, 4:43)에도 '사환'이 나오는데, 이를 게하시로 보는 견해가 있으나 본문에는 이름이 적혀 있지 않다.

  • 수넴 여인 이야기(열왕기하 4:8-37): 엘리사가 수넴 여인에게 보답하려 하자, 게하시가 여인에게 아들이 없고 남편은 늙었다고 알린다(4:14). 훗날 아이가 죽어 여인이 엘리사의 발을 붙잡자 게하시는 여인을 물리치려 한다. 엘리사의 지팡이를 받아 먼저 가서 아이 얼굴에 놓았지만 아이는 깨어나지 않았고(4:31), 결국 엘리사가 직접 와서 아이를 살린다.
  • 나아만 사건(열왕기하 5:20-27): 엘리사는 병이 나은 나아만의 예물을 거절했다. 그러나 게하시는 나아만을 뒤쫓아가 "선지자의 제자 두 사람이 찾아왔다"고 꾸며 대고 은과 옷을 받아 집에 감춘다. 엘리사가 어디 다녀왔느냐고 묻자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엘리사는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을 때냐"고 꾸짖었고, 나아만의 나병이 게하시와 그 자손에게 들러붙으리라고 선언했다. 게하시는 눈처럼 하얗게 된 채 물러난다.
  • 왕 앞에서(열왕기하 8:1-6): 이스라엘 왕이 게하시에게 엘리사가 행한 일을 묻는다. 그때 마침 수넴 여인이 잃은 땅을 돌려 달라고 호소하러 온다. 게하시가 여인과 아들을 증언하자, 왕은 여인의 재산을 돌려주게 한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게하시 이야기는 대가 없이 베푼 엘리사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방인 나아만은 깨끗해지고 이스라엘 사람 게하시는 나병을 얻는다는 반전이 이야기의 뼈대다. 신약에는 게하시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예수가 누가복음 4:27에서 나아만을 언급할 뿐이다. 그리스도교 해석에서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마태복음 10:8)는 말씀과 함께 읽거나, 마술사 시몬,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해석과 논점

  • 지팡이가 효과를 내지 못한 이유: 본문은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게하시의 믿음이 부족했다거나 도중에 인사하지 말라는 명령(4:29)을 어겼다고 설명하는 설교도 있지만, 이는 해석일 뿐 본문에 적힌 내용이 아니다.
  • 8장의 시점: 나병에 걸린 뒤에도 게하시가 왕과 대화할 수 있었는지를 두고 견해가 갈린다. 열왕기하가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배열하지 않았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반대로 8장을 근거로 게하시가 뒤에 회복되었다고 추정하는 해석도 있다.
  • 자손에게 미친 선언: 죄의 책임을 각 사람에게 묻는 신명기 24장 16절, 에스겔 18장 19-20절과 어떻게 조화되는지가 논의된다.
  • 유대 전승: 미쉬나(유대 구전 율법 문헌)는 게하시를 발람 등과 함께 내세에 몫이 없는 사람으로 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무드에는 열왕기하 7장의 나병환자 네 사람을 게하시와 그 아들들로 보는 전승이 있다. 이는 모두 성경 본문 밖의 이야기다.

이 인물을 두고 개신교 교단 사이에 뚜렷한 해석 차이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 게하시는 탐심과 거짓말의 결과를 보여 주는 예화로 자주 쓰인다. 특히 사역자가 물질에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으로 많이 인용된다. 교회학교에서는 대개 나아만 치유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 함께 가르친다.

함께 보기 7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