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에셀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엘리에셀 (모세의 아들)
엘리에셀은 모세와 십보라의 둘째 아들로, 이름은 "나의 하나님은 도움이시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경에는 같은 이름의 인물이 여럿 나오며,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이 특히 잘 알려져 있다.
성경의 기록
엘리에셀은 모세와 미디안 여인 십보라 사이에서 난 둘째 아들이다. 출애굽기 2장은 맏아들 게르솜이 태어난 일만 기록하고, 엘리에셀의 출생 경위는 따로 적지 않는다. 그의 이름은 출애굽기 18:2-4에 처음 나온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가 앞서 돌려보냈던 십보라와 두 아들을 데리고 광야의 모세를 찾아오는 장면이다. 본문은 이름의 뜻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는 고백으로 설명한다. 이는 모세가 바로를 피해 미디안으로 달아났던 일(출애굽기 2:15)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힌다.
역대상은 모세의 아들들이 레위 지파 가운데 기록되었다고 적는다(역대상 23:14-17). 같은 본문에 따르면 엘리에셀의 아들은 르하뱌 하나였으나 르하뱌의 자손은 매우 많았다. 역대상 26:25-26은 엘리에셀의 후손이 다윗 시대에 성물 곳간을 맡았다고 기록한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엘리에셀의 이름은 모세가 지나온 피난과 구원의 경험을 담고 있다. 모세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지도자 자리를 잇지 않았다. 지도권은 여호수아에게, 제사장직은 아론의 자손에게 넘어갔고, 모세의 자손은 일반 레위인으로 성전 일을 맡았다. 신약은 엘리에셀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스데반이 설교에서 모세가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어 거기서 아들 둘을 낳으니라"고 말한 대목(사도행전 7:29)이 그를 포함한다.
해석과 논점
- 출애굽기 4:24-26에서 십보라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한 장면이 나온다. 본문은 그 아들이 게르솜인지 엘리에셀인지 밝히지 않아 해석이 갈린다.
- 성경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인물이 여럿 있다. 아브라함의 상속자로 언급된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창세기 15:2), 여호사밧에게 예언한 마레사 사람 선지자 엘리에셀(역대하 20:37), 에스라서에 나오는 같은 이름의 사람들(에스라 8:16; 10:18, 23, 31) 등이다.
- 창세기 24장에서 이삭의 아내 리브가를 구하러 간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흔히 엘리에셀로 불린다. 그러나 창세기 24장 본문은 그 종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그를 엘리에셀과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것은 창세기 15:2에 근거한 추정이며, 유대 전통에서도 이어져 온 해석으로 알려져 있다.
- 이들 본문을 두고 교단 사이에 뚜렷한 교리적 논쟁이 있지는 않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와 교회학교 공과에서 "엘리에셀"이라는 이름은 주로 창세기 24장의 아브라함의 종을 가리킨다. 이 본문은 주인에게 충성하고 기도하며 사명을 감당한 종의 본보기로 자주 다루어진다. 이때 그 종의 이름이 본문에 없다는 점은 따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모세의 아들 엘리에셀은 주로 십보라나 모세의 가정을 다루는 본문에서 함께 언급되고, 그를 중심으로 한 설교는 많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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