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일 (므낫세의 아들)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므낫세의 아들 야일
야일은 므낫세 자손으로, 요단강 동편 길르앗과 바산 지역의 마을들을 차지하고 그곳을 자기 이름을 딴 '하봇야일'이라 부른 구약성경의 인물이다.
성경의 기록
야일은 이스라엘이 요단강 동편 땅을 나누어 가질 때 등장한다. 민수기 32장에 따르면 모세가 길르앗 땅을 므낫세의 아들 마길 자손에게 주었고, 이때 "므낫세의 아들 야일은 가서 그 촌락들을 취하고 하봇야일이라 칭하였"다(민수기 32:41). 같은 대목에서 노바라는 사람도 그낫을 차지하고 자기 이름을 붙였다(민수기 32:42).
신명기 3:14은 이 일을 조금 더 자세히 적는다. 야일은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의 경계까지 이르는 아르곱 온 지방을 차지했다. 아르곱은 바산 왕 옥이 다스리던 땅의 일부였다. 야일은 이 바산 땅을 자기 이름을 따서 하봇야일이라 불렀고, 본문은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어진다고 덧붙인다. '하봇야일'은 히브리어로 대개 '야일의 마을들' 또는 '야일의 장막촌'으로 풀이된다.
그 뒤의 책들도 이 지명을 언급한다. 여호수아 13:30은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을 설명하면서 "바산 경내 야일의 모든 고을 육십 성읍"을 든다. 열왕기상 4:13에 따르면 솔로몬 시대에 길르앗 라못의 관리 벤게벨이 "길르앗에 있는 므낫세의 아들 야일의 모든 촌"을 맡아 다스렸다. 야일이라는 이름이 왕국 시대까지 지명으로 남아 있었음을 보여 준다.
역대상 2:21-23은 야일의 족보를 전한다. 유다 자손 헤스론이 길르앗의 아버지 마길의 딸과 결혼하여 스굽을 낳았고, 스굽이 야일을 낳았다. 야일은 길르앗 땅에서 스물세 성읍을 가졌다. 그러나 뒤에 그술과 아람이 야일의 성읍들과 그낫 및 그 주변 성읍, 모두 예순 곳을 빼앗았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야일의 이야기는 르우벤·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강 동편에 정착한 과정의 한 장면이다. 그의 이름은 개인의 업적보다는 지명으로 오래 기억되었다. 야일의 이야기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땅 분배와 지명의 유래를 설명하는 기록 안에 놓여 있다. 신약성경에는 언급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므낫세의 아들"의 뜻: 역대상의 족보에 따르면 야일의 아버지는 스굽이고, 므낫세 쪽 혈통은 어머니 쪽(마길의 딸)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므낫세의 아들"은 '므낫세의 자손'이라는 뜻으로 읽는 것이 일반적이다.
- 성읍의 수: 본문마다 스물세 성읍(역대상 2:22), 예순 성읍(여호수아 13:30, 역대상 2:23) 등 숫자가 다르다. 이를 두고 야일 개인이 가진 성읍과 주변 지역 전체를 다르게 센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고, 시대에 따라 범위가 달라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 사사 야일과의 관계: 사사기 10:3-5에는 22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였던 "길르앗 사람 야일"이 나온다. 그의 서른 성읍도 하봇야일이라 불렸다. 두 사람이 같은 이름의 다른 인물인지, 사사 야일이 이 야일의 후손으로서 지명을 이었는지, 지명의 유래에 관한 두 가지 전승인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본문은 둘의 관계를 직접 밝히지 않는다.
- 사무엘하 20:26의 "야일 사람 이라"가 이 야일의 후손이나 하봇야일 출신을 가리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역대상 20:5의 야일(엘하난의 아버지)과 에스더 2:5의 야일(모르드개의 아버지)은 다른 인물이다.
한국 교회에서
야일은 성경에 짧게 나오는 인물이어서 설교나 교회학교에서 따로 다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 민수기 32장이나 신명기 3장의 요단 동편 정착 본문을 읽을 때 함께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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