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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일(聖三日)은 성목요일 저녁부터 부활주일 저녁까지 사흘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 수난과 죽음, 무덤에 묻히심, 부활을 하나로 이어 기념하는 교회력의 절기이다.

정의와 뜻

성삼일은 '거룩한 사흘'이라는 뜻이다. 고난주간의 마지막 부분부터 부활절까지를 묶어 부르는 이름이며, 영어로는 트리두움(Triduum)이라고 한다. 천주교에서는 '파스카 성삼일'이라고 부른다. 파스카는 유월절을 뜻하는 말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이루어진 구원을 가리킨다.

사흘은 해가 질 때 하루가 시작되는 유대식 셈법으로 센다. 첫째 날은 목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저녁까지로 만찬과 수난, 죽음을 기념한다. 둘째 날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로 무덤에 묻히심을 기념한다. 셋째 날은 토요일 저녁부터 주일 저녁까지로 부활을 기념한다. 성삼일 전통은 이 사흘을 따로 떨어진 기념일 셋으로 보지 않고, 하나로 이어진 절기로 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성삼일의 근거는 복음서가 전하는 예수의 마지막 사흘이다. 그 사흘은 최후의 만찬(누가복음 22:19-20)과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요한복음 13장), 그리고 십자가 처형, 장사, 사흘째의 부활(고린도전서 15:3-4)으로 이어진다.

초대교회는 부활을 기념하면서 그 앞의 수난과 장사도 함께 기억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묻히시고, 다시 살아나신 지극히 거룩한 사흘"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세 이후 서방교회에서는 이 예식들이 점차 낮 시간으로 앞당겨졌다. 20세기 중반 교황 비오 12세가 성주간 전례를 개혁하면서 부활 성야 예식이 다시 밤에 거행되게 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개정된 로마 전례력은 성삼일을 전례주년의 정점으로 규정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천주교에서는 성삼일을 다음 세 예식으로 지킨다.

  • 성목요일: '주님 만찬 저녁 미사'
  •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 토요일 밤: '부활 성야'

대한성공회와 기독교한국루터회 등 전례 전통이 강한 교회도 성목요일 성찬, 성금요일 수난 예배, 부활 성야 예배를 이어서 드리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여러 장로교 교단에서는 '성삼일'이라는 이름이 널리 쓰이지 않는다. 대신 고난주간 안에서 다음과 같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 목요일: 성찬이나 세족식
  • 금요일: 수난을 기억하는 예배
  • 부활주일: 새벽예배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도 한국 교회에서 흔히 열린다. 이 교회들에서는 토요일을 따로 예식으로 지키는 경우가 드물다. 다만 최근에는 교회력에 관심이 늘면서 교단을 가리지 않고 성금요일 예배나 부활 전야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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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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