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에셀
인물 · 성경 인물
살만에셀은 기원전 8세기 후반의 앗수르 왕으로, 열왕기하에서 북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호세아에게 조공을 받고 사마리아를 포위한 인물로 나온다.
성경의 기록
살만에셀은 앗수르의 왕이다. 성경에서는 열왕기하에만 이름이 나온다. 역사학에서는 앗수르 왕 가운데 같은 이름을 쓴 다섯 번째 왕, 곧 살만에셀 5세로 본다.
- 열왕기하 17:3-6: 살만에셀이 올라오자 북이스라엘 왕 호세아가 그의 종이 되어 조공(속국이 바치는 공물)을 바쳤다. 그 뒤 호세아는 애굽 왕 소에게 사신을 보내 앗수르를 배반하고 조공을 끊었다. 그러자 앗수르 왕이 호세아를 가두고 사마리아를 3년 동안 포위하였다. 호세아 제9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앗수르로 사로잡아 갔다.
- 열왕기하 18:9-11: 같은 사건을 남유다의 연대로 다시 적는다. 살만에셀은 히스기야 제4년에 사마리아를 에워쌌고, 3년 만인 히스기야 제6년에 성이 함락되었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열왕기는 살만에셀의 군사 행동을 북이스라엘 멸망의 직접 계기로 기록한다. 그러면서 멸망의 근본 원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고 우상을 섬긴 데 있다고 설명한다(열왕기하 17:7-23). 살만에셀은 이 서술에서 심판의 도구로 등장할 뿐이고, 그 자신의 신앙이나 성품은 다루어지지 않는다. 신약성경에는 그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누가 사마리아를 함락했는가: 열왕기하 17:6은 성을 점령한 왕을 "앗수르 왕"이라고만 하고, 18:10은 "그들이" 점령했다고 적는다. 그런데 살만에셀의 뒤를 이은 사르곤 2세가 자기 비문에서 사마리아 정복을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운다. 이 때문에 살만에셀이 죽기 직전에 성을 함락했다는 견해, 사르곤이 그 공을 자기 것으로 기록했거나 이후의 반란을 진압했다는 견해 등이 있다. 바빌로니아 연대기에는 살만에셀 5세가 '사마라인'이라는 성을 무너뜨렸다는 기록이 있고, 이를 사마리아로 보는 해석이 있다. 성경 무오설을 강조하는 쪽은 두 기록이 서로 조화된다고 설명하는 편이다.
- 다른 살만에셀과의 구분: 앗수르 비문에는 살만에셀 3세(기원전 9세기)도 나온다. 그의 '검은 오벨리스크'에는 예후 또는 그의 사신이 조공을 바치는 장면이 새겨져 있어 성경 고고학 자료로 자주 인용된다. 그러나 성경이 이름을 밝힌 살만에셀은 5세뿐이다.
- 호세아 10:14의 "살만"을 살만에셀로 보는 해석이 있으나, 다른 인물로 보는 견해도 있어 확정되지 않았다.
- 천주교가 정경으로 받는 토빗기 1장에도 이 왕의 시대가 언급된다. 개신교는 토빗기를 외경으로 분류한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살만에셀은 독립된 설교 주제로 다루어지는 일이 드물다. 주로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다루는 설교나 열왕기 성경공부에서 언급되며, 언약에 대한 불순종이 가져온 결과를 설명하는 역사적 배경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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