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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는 예수의 십자가 처형 때 창으로 옆구리를 찌른 군인, 또는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한 백부장에게 후대 전승이 붙인 이름이다. 성경에는 이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생애

성경에는 롱기누스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이 이름과 관련된 성경 본문은 두 가지다.

  • 십자가 아래의 백부장: 마가복음 15장에 따르면, 예수가 숨을 거두는 모습을 본 백부장(로마 군대에서 병사 100명 안팎을 거느린 지휘관)이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마가복음 15:39)라고 말했다. 마태복음 27:54와 누가복음 23:47에도 같은 장면이 실려 있다.
  • 창으로 찌른 군인: 요한복음 19:34은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라고 기록한다.

이 군인에게 롱기누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정경에 들지 않은 문헌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예가 『빌라도 행전』(『니고데모 복음』이라고도 한다)이다. 학자들은 이 이름이 '창'을 뜻하는 그리스어 '롱케'(lonchē)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중세 전승에서는 창으로 찌른 군인과 고백한 백부장이 같은 사람으로 합쳐졌다. 그가 회심한 뒤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지만, 역사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사역과 업적

성경이 이 인물에게서 주목하는 부분은 십자가 처형 현장에서 나온 고백이다. 처형을 집행하던 이방인 군인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다는 점에서, 많은 해석자는 이 장면을 복음이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 전해질 것을 미리 보여 주는 대목으로 읽는다. 요한복음의 기록은 예수가 실제로 죽었음을 보여 주는 증언으로 자주 인용된다.

전승 속의 롱기누스는 천주교와 정교회에서 성인으로 공경받는다. 축일은 서방 전통에서 3월 15일, 동방 전통에서 10월 16일로 알려져 있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는 17세기 조각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가 만든 롱기누스 조각상이 있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한국 개신교에서는 롱기누스라는 이름보다 '백부장의 고백'이라는 성경 장면이 더 익숙하다. 이 장면은 고난주간과 사순절 설교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은 성인 공경을 하지 않으므로 롱기누스를 따로 기념하는 예식은 없다. 한편 '롱기누스의 창'이라는 이름은 교회 밖에서 영화·애니메이션·게임 같은 대중문화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평가

천주교와 정교회는 전승에 따라 롱기누스를 회심한 성인으로 기린다. 개신교의 여러 교단은 성경 본문만을 신앙의 기준으로 삼는 원칙에 따라, 이름과 생애에 관한 전승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성경이 전하는 고백과 증언에 초점을 둔다. 역사학계에서도 이름이 후대에 붙여졌다는 점, 그리고 서로 다른 두 인물이 하나로 합쳐졌을 가능성을 들어 전승의 역사성을 낮게 평가하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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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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