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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종말론

교리·신학

시한부 종말론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나 세상의 끝이 일어날 날짜·연도를 미리 정해 예언하는 주장이다. 한국에서는 1992년 '10월 28일 휴거' 주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정의와 뜻

시한부 종말론(時限附終末論)은 '시한', 곧 정해진 기한을 붙인 종말론이다. 그리스도의 재림, 휴거(신자가 공중으로 들려 올라간다는 사건), 세상의 끝이 일어날 날짜나 연도를 구체적으로 계산해 예고하는 주장을 가리킨다.

재림이 가까이 왔다고 믿는 '임박한 재림' 신앙은 여러 교단이 공유한다. 시한부 종말론은 여기서 더 나아가 그 날짜를 특정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일반적인 종말론과 구별해서 쓰는 말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날짜를 정하는 쪽은 주로 다니엘과 요한계시록 같은 묵시 문학에 나오는 숫자를 계산에 쓴다. 마태복음 24:32-34의 무화과나무 비유를 1948년 이스라엘 건국과 연결하는 해석도 쓰여 왔다.

반대하는 쪽은 다음 구절들을 근거로 든다.

교회사에서는 19세기 미국의 윌리엄 밀러 운동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운동은 1844년에 재림이 있으리라고 예고했으나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대실망'으로 불린다. 이 운동의 흐름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형성되었으나, 이 교단은 이후 재림 날짜를 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에서 이 말이 널리 쓰이게 된 계기는 1992년 다미선교회 사건이다. 다미선교회를 이끈 이장림은 1992년 10월 28일에 휴거가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을 따르던 일부 신도는 직장과 학업을 그만두거나 재산을 헌금했다. 이장림은 예고일 이전에 사기 혐의로 구속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예고한 날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무렵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를 비롯한 여러 교단 총회는 시한부 종말론을 이단적 주장으로 규정하거나 교인들에게 경계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시한부 종말론'은 한국 교회의 이단 규정 논의에서 자주 쓰는 판단 기준이 되었다.

교단마다 종말론의 틀은 다르다. 세대주의의 휴거 이해를 받아들이는 교회도 있고, 천년왕국을 다르게 해석하는 교회도 있다. 그러나 날짜를 특정하는 일을 거부한다는 점에서는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순복음 등 주요 교단의 입장이 대체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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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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