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나하스

인물 · 성경 인물

나하스는 사울과 다윗 시대 암몬 자손의 왕이다. 길르앗 야베스를 포위했다가 사울에게 패했고, 그가 죽은 뒤 다윗이 그의 아들 하눈에게 조문 사절을 보냈다.

성경의 기록

나하스는 이스라엘 왕정 초기에 요단강 동쪽의 암몬 자손을 다스린 왕이다. 이름은 히브리어로 '뱀'을 뜻하는 낱말과 같다.

사무엘상 11장에 따르면 나하스는 길르앗 야베스를 포위했다. 야베스 사람들이 언약을 맺고 섬기겠다고 하자, 그는 온 이스라엘을 모욕하려고 그들의 오른눈을 모두 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야베스 장로들은 이레 동안 말미를 얻어 도움을 청했다. 소식을 들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크게 임했고, 사울은 소 한 겨리를 잡아 각을 떠 이스라엘 온 지역에 보내 백성을 모았다. 사울의 군대는 새벽에 암몬 진영을 쳐서 크게 이겼고, 백성은 길갈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웠다. 사무엘상 12:12에서 사무엘은 나하스의 침공을 본 백성이 왕을 요구했다고 회고한다.

사무엘하 10:1-2와 역대상 19:1-2에는 나하스가 죽고 아들 하눈이 뒤를 이은 일이 나온다. 이때 다윗은 "그의 아버지가 나에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겠다며 조문 사절을 보냈다. 하눈이 사절을 모욕하면서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 사무엘하 17:27에는 압살롬을 피해 마하나임에 이른 다윗에게 랍바 출신 '나하스의 아들 소비'가 먹을 것과 물품을 가져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사무엘서는 나하스의 침공을 사울이 왕으로서 처음 능력을 보인 계기이자 이스라엘이 왕을 구한 배경으로 그린다. 반면 다윗 시대에는 다윗과 나하스 집안의 우호 관계가 언급된다. 신약성경에는 나하스가 언급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같은 인물인가: 사울 즉위 무렵의 나하스와 다윗 시대에 죽은 나하스 사이에는 수십 년의 간격이 있다. 이 때문에 두 기록을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견해와, 같은 이름을 쓴 다른 왕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 다윗이 받은 은총: 사울의 원수였던 나하스가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을 도왔으리라는 추측이 있다. 그러나 본문은 그 은총이 무엇이었는지 말하지 않는다.
  • 사무엘하 17:25의 나하스: 이 구절은 아마사의 어머니 아비갈을 '나하스의 딸'이라고 하는데, 역대상 2:16은 그를 이새의 딸로 적는다. 이 나하스를 두고 암몬 왕으로 보는 견해, 이새의 다른 이름으로 보는 견해, 필사 과정의 차이로 보는 견해 등이 갈린다.
  • 오른눈을 빼는 조건: 방패로 왼눈을 가리고 싸우는 병사를 전투에 쓸 수 없게 만들려는 것이었다는 설명이 요세푸스 이래 전해진다. 다만 본문은 이스라엘을 모욕하려는 것이었다고만 말한다.
  • 사해 사본의 단락: 사해 사본 가운데 사무엘서 사본(4QSama)에는 11장 앞에, 나하스가 갓과 르우벤 자손을 압제하며 오른눈을 뺐다는 단락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역개정은 마소라 본문을 따라 이 단락을 싣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나하스는 따로 설교 주제가 되기보다 사무엘상 11장의 사울 이야기와 사무엘하 10장의 다윗과 하눈 이야기 속에서 언급된다. 사무엘상 11장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한 장면(11:6)과 왕정의 출발을 다루는 설교의 본문으로 쓰이며, 이때 나하스의 위협은 이스라엘이 처한 위기의 배경으로 소개된다.

함께 보기 7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