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3장 19-20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베드로전서 3:19-20,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옥에 있는 영들, 음부강하
19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20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명 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는 구절이다. 그리스도가 언제, 누구에게, 무엇을 전했는지 분명하지 않아 신약에서 가장 해석하기 어려운 본문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사도신경의 '음부에 내려가심' 논의와 이어진다.
문맥
베드로전서 3장 13-22절은 의를 위해 고난받는 신자들을 격려하는 단락이다. 18절에서 베드로는 그리스도도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해 죽으셨다고 말하고,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라고 한다. 19-20절은 그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가서 전파하셨는데, 그들은 노아의 방주 때에 순종하지 않던 자들이라고 한다. 이어 21-22절은 방주를 세례에 견주고, 그리스도가 하늘에 오르사 천사들과 권세들이 그에게 복종한다고 맺는다.
해석
- 죽음과 부활 사이 음부에서의 선포로 읽기: 그리스도가 죽음 뒤 부활 전에 죽은 자들의 세계에 내려가셨다고 읽는다. 무엇을 전하셨는지에 대해서는 구원의 복음이라는 견해와 승리와 심판의 선포라는 견해로 나뉜다. 천주교와 정교회는 그리스도가 구약의 의인들을 해방하셨다는 전통과 연결한다.
- 노아를 통한 선포로 읽기: 아우구스티누스가 제시한 해석으로, 선재하신 그리스도가 노아 시대에 노아의 설교를 통해 당시 사람들에게 전파하셨고, 그들이 지금 "옥에" 있다는 뜻으로 본다. 개혁주의 신학자 다수가 이 해석을 따랐다.
- 타락한 천사들에 대한 승리 선포로 읽기: "영들"이 신약에서 대개 영적 존재를 가리킨다는 점, 창세기 6장의 이야기를 풀어 쓴 유대 문헌(에녹서 등)의 배경을 들어, 부활·승천하신 그리스도가 노아 때 범죄한 악한 영들에게 승리를 선포하신 것이라고 본다. 오늘날 주석가 사이에 널리 받아들여진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은 죽은 뒤에도 회개할 기회가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쓰이기도 하는데, 주요 교단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또 사도신경의 "음부에 내려가사"라는 고백과 연결되는데, 한국 교회가 쓰는 사도신경에는 이 구절이 빠져 있어 그 이유와 복원 여부가 종종 논의된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6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