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3장 1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베드로전서 3:18
그리스도께서도 한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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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 의인으로서 불의한 사람을 위해 단 한 번 죽어 사람을 하나님께 인도했다고 말하는 구절이다. 대속 교리의 근거로 자주 인용되며, "영으로는 살리심"의 뜻과 뒤이은 "옥에 있는 영들" 본문과의 관계가 논의된다.
문맥
베드로전서는 베드로의 이름으로 소아시아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편지다(베드로전서 1:1). 바로 앞의 3장 13~17절은 선을 행하다가 고난받는 것이 악을 행하다가 고난받는 것보다 낫다고 권한다. 18절은 "그리스도께서도"라는 말로 그 근거를 그리스도의 고난에서 찾는다. 이어지는 19~20절은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한 일을 말하고, 21절은 노아의 홍수를 세례와 연결한다.
해석
- 대속으로 읽기: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를 죄 없는 그리스도가 죄인을 대신해 죽었다는 뜻으로 읽는다. 대속은 남을 대신해 값을 치른다는 뜻이다. 개혁주의와 복음주의 전통은 속죄 교리를 설명할 때 이 구절을 자주 인용한다.
- '한번'의 강조: "한번"을 되풀이되지 않는 단회적 죽음으로 읽는다. 개신교 쪽에서는 히브리서의 같은 강조와 함께, 그리스도의 희생은 다시 드릴 필요가 없다는 근거로 든다.
- '육체'와 '영': "육체로는 … 영으로는"의 '영'을 두고 두 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이를 성령으로 보아 "성령으로 살리셨다"고 읽는다. 다른 하나는 이 표현이 그리스도의 두 존재 영역, 곧 이 땅의 연약한 삶과 부활 이후의 새 생명을 대비한 것이라고 본다. 주류 교회는 어느 견해를 따르든 "살리심"을 부활로 이해한다.
논쟁과 쟁점
- 부활의 성격: 여호와의 증인은 이 구절을 근거로 예수가 몸이 아니라 영적 존재로 부활했다고 가르친다.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과 천주교는 누가복음 24:39, 요한복음 20:27 등을 들어 몸의 부활을 주장한다. 이들은 이 구절의 '영'이 몸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부활의 생명이 속한 영역을 가리킨다고 반론한다.
- 옥에 있는 영들과의 관계: 이 구절은 19절과 이어져, 그리스도가 죽음과 부활 사이에 음부(죽은 자들의 세계)에 내려갔다는 '음부 강하' 교리와 관련해 읽혀 왔다. 이 선포가 언제, 누구에게 있었는지를 두고는 여러 해석이 있다. 한국 개신교에서 널리 쓰는 사도신경 번역에는 이 내용에 해당하는 구절이 들어 있지 않다.
- 사본과 번역: 사본에 따라 "죽으사"에 해당하는 말이 "고난을 받으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영어 성경 가운데에는 이 부분을 'suffered'로 옮긴 번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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