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
성경 · 지명
골로새는 소아시아 브루기아 지방, 오늘날 튀르키예 남서부에 있던 도시이다. 바울이 이곳 교회에 골로새서를 보냈고, 빌레몬과 오네시모도 이 교회와 관련된 인물로 여겨진다.
성경 본문
성경에서 골로새라는 이름은 골로새서 1:2에만 나온다. 바울은 이 편지를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냈다. 골로새서에서 이 교회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교회의 시작: 골로새 교인들은 복음을 에바브라에게 배웠다(골로새서 1:7). 에바브라는 "너희 중의 사람"으로 소개되며, 골로새와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교인들을 위해 애쓴 사람으로 나온다(골로새서 4:12-13).
- 바울과의 관계: 바울은 이 교인들이 자기 얼굴을 직접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골로새서 2:1). 그래서 바울이 골로새를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 편지 전달: 바울은 두기고와 오네시모를 골로새로 보낸다고 적는다. 오네시모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으로 불린다(골로새서 4:7-9).
- 이웃 교회와의 교류: 바울은 골로새서를 라오디게아 교회에서도 읽고,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골로새에서도 읽으라고 당부한다(골로새서 4:15-16).
사도행전에는 골로새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바울이 에베소에 머무는 동안 "아시아에 사는 자는 다 주의 말씀을 들었다"는 사도행전 19:10의 기록과 연결해, 이 시기에 에바브라를 통해 골로새에 복음이 전해졌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지리와 역사 배경
골로새는 리쿠스(뤼쿠스) 강 골짜기에 있었다. 같은 골짜기에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가 가까이 있었다. 헤로도토스와 크세노폰 같은 고대 그리스 저술가들은 이곳을 큰 도시로 기록했다. 그러나 로마 시대에 들어 라오디게아가 지역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골로새의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양모와 직물 산업으로도 알려졌다.
1세기 중반 무렵 리쿠스 골짜기에 큰 지진이 있었다는 고대 기록이 전한다. 이 지진으로 골로새가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학자들은 골로새 유적이 오늘날 데니즐리 지방 호나즈 부근의 언덕에 있다고 보지만, 본격적인 발굴은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골로새는 바울이 직접 세우지 않은 교회에 편지를 보낸 사례이며, 동역자를 통해 복음이 지역으로 퍼져 나간 모습을 보여 준다. 빌레몬서도 이 교회와 연결된다. 오네시모와 아킵보(골로새서 4:17, 빌레몬서 1:2)가 두 편지에 함께 나오기 때문에, 빌레몬의 집에서 모이던 교회가 골로새에 있었다고 보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진다. 이웃 도시 라오디게아는 뒤에 요한계시록의 소아시아 일곱 교회 가운데 하나로 다시 나온다(요한계시록 3:14-22).
해석과 논점
- 편지의 저자와 기록 장소: 전통적으로 골로새서는 바울이 옥중에서 쓴 편지로 받아들여진다(골로새서 4:3, 4:18). 비평 학계 일부는 바울의 제자가 쓴 편지로 본다. 바울이 갇혀 있던 곳이 로마인지, 에베소인지, 가이사랴인지에 대해서도 견해가 나뉜다.
- 골로새의 거짓 가르침: 골로새서 2장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 음식과 절기 규정, 천사 숭배 같은 가르침을 경계한다(골로새서 2:8, 16-18). 이 가르침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유대교 신비주의, 초기 영지주의 성향, 지역 민간 신앙이 섞인 것 등 여러 해석이 있으며,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
- 라오디게아 편지: 골로새서 4:16에 나오는 라오디게아에서 온 편지는 오늘날 남아 있지 않다. 이 편지를 에베소서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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