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시메온
인물 · 같은 말: 시메온
찰스 시메온(1759~1836)은 영국 성공회의 복음주의 사제이다. 54년 동안 케임브리지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서 목회했고, 설교자를 길러 냈으며 교회선교회(CMS) 창립에도 참여했다.
생애
1759년 잉글랜드 레딩에서 태어났다. 한국어로는 시므온이나 시미언으로도 적는다. 이튼 칼리지를 졸업하고 1779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에 들어갔다. 입학한 뒤 학생은 모두 성찬에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을 알게 되었다. 성찬을 준비하면서 신앙 서적을 읽었고, 1779년 부활절에 성찬을 받으며 회심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82년 킹스 칼리지의 펠로(대학 소속 연구원)가 되었고 부제(성공회의 첫 성직 품급)로 서품되었다. 1783년에는 학사 학위를 받고 사제로 서품되었다. 이 무렵 존 벤, 헨리 벤과 사귀면서 복음주의적이고 칼빈주의적인 신앙을 굳혔다.
1782년 일리 주교가 그를 케임브리지 홀리 트리니티 교회의 사제로 임명했다. 교회 관리 위원들과 교인들은 그의 복음주의 성향을 싫어해 임명에 반대했다. 일부 교인은 자기 좌석에 자물쇠를 채우고 예배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꾸준한 목회적 돌봄으로 반대를 누그러뜨렸고, 183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54년 동안 이 교회를 맡았다. 평생 결혼하지 않았다.
사역과 업적
- 설교자 양성: 정식 성직자 교육 과정이 없던 시절, 서품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2주마다 설교 강습을 열었다. 학부생이면 누구나 올 수 있는 대화 모임도 매주 열었다. 1792년 프랑스 개혁파 목사 장 클로드의 설교 작법 논문을 읽고 큰 영향을 받았다. 그 결과물이 성경 본문별 설교 개요를 모은 21권짜리 『호레 호밀레티케』(Horae Homileticae)로, 1832~1836년에 나왔다.
- 선교: 1799년 성공회의 해외 선교 단체인 교회선교회 창립에 참여했고, 1809년 런던 유대인 선교회 설립을 도왔다. 영국 동인도회사가 인도에 보낼 채플린(성직자)을 고를 때 조언했다. 그의 부목사였던 헨리 마틴은 동인도회사 채플린으로 인도에 가서 개척 선교사로 이름을 남겼다. 성서공회 활동도 지원했다.
- 시메온 신탁: 1813년 세상을 떠난 존 손턴은 교구 10곳의 성직 추천권(교구 사제를 추천할 권리)을 신탁에 남겼고, 시메온은 이 신탁의 이사가 되었다. 그는 물려받은 재산으로 추천권을 더 사들여 복음주의 성직자가 교구를 이어 맡을 수 있게 했다. 이 신탁은 지금도 잉글랜드 성공회 160여 개 교구의 추천권 전부나 일부를 가지고 있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한국 선교와 직접 이어진 활동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주로 교회사와 전도의 역사를 다루는 글에서 소개된다. 교계 언론에서는 학생들을 집으로 불러 성경 공부와 기도 모임을 열었던 대학 선교의 본보기로 다루며, 케임브리지 7인으로 이어지는 영국 학생 선교 운동의 흐름 속에서 언급하기도 한다. 복음 전도의 역사를 다룬 번역서에서는 윌리엄 윌버포스와 함께 18~19세기 영국 사회를 바꾼 인물로 다룬다.
평가
18~19세기 영국 복음주의 부흥을 대표하는 설교자로 꼽히고, 성공회 안에서 성경 중심 설교를 발전시킨 주요 인물로 평가된다. 예전(예배 의식)과 주교 제도를 중시하는 고교회파와 달리 복음주의 저교회파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역사가 토머스 매콜리는 그의 영향력이 케임브리지를 넘어 잉글랜드 전역에 미쳤으며, 교회 안에서의 실제 영향력은 어느 대주교보다도 컸다고 평했다. 성직 추천권을 사들여 복음주의 성직자를 세운 방식은 이후 복음주의의 기반을 다진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그러나 생전, 특히 사역 초기에는 교인들의 반발과 험담에 오래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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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10곳
- Charles Simeon - Wikipedia
- Simeon, Charles - Encyclopedia.com
- Charles Simeon - Ligonier Ministries
- Charles Simeon - BiblicalTraining
- Charles Simeon (1759–1836) - Monergism
- Holy Trinity Church, Cambridge - Wikipedia
- Horae Homileticae Commentary - Faithlife
- Charles Simeon of Cambridge - Church Society
- 영적 각성으로 깨어난 근대의 영국 - 선교의 창
- 세상을 바꾼 복음 전도 -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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