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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5장 4-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전도서 5:4-5

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5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서원했으면 미루지 말고 갚으라고, 서원하고 갚지 않느니 서원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하는 전도자의 권면이다. 한국 교회에서 서원기도·서원헌금이나 목회 소명을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전도서의 화자 '전도자'(히브리어 '코헬렛', 회중을 모으는 사람이라는 뜻)가 독자에게 주는 권면이다. 전통적으로 솔로몬의 말로 읽어 왔다. 현대 학자 가운데는 후대 저자가 솔로몬의 모습을 빌려 썼다고 보는 이가 많다.

5장 1-7절은 하나님의 집에 나아갈 때의 태도를 다루는 한 단락이다. "말을 적게 하라"(5:2)는 경고 뒤에 서원(誓願, 하나님께 무엇을 하겠다고 스스로 약속하는 일) 이야기가 이어지고, 단락은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5:7)로 끝난다. 서원을 지체하지 말라는 내용은 신명기 23장 21-23절의 율법과 거의 같다. 히브리어 성경은 장절 구분이 달라서 이 구절이 5장 3-4절에 해당한다.

해석

  • 말의 절제로 보는 읽기: 많은 주석가는 이 구절의 초점이 서원 제도 자체보다 하나님 앞에서 경솔하게 입을 여는 태도에 있다고 본다. 바로 뒤의 "실수"(5:6)라는 표현과 함께, 감정에 휩쓸려 하는 약속을 경계하는 말로 읽는다.
  • 개혁교회 전통의 읽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2장은 이 구절을 근거 구절로 들며 정리한다. 서원은 하나님께만,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 성경이 금하는 일이나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서원해서는 안 된다. 같은 장은 종신 독신 같은 수도 서원을 비판한다.
  • 천주교의 읽기: 천주교는 수도 서원을 포함한 서원을 교회 안에서 유지한다.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교회 권위가 서원을 관면(면제)할 수 있다고 본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 무리한 서원의 처리: 사사기 11장의 입다 이야기를 근거로, 죄가 되거나 경솔했던 서원은 지키기보다 회개하는 것이 옳다는 견해가 있다. 민수기 30장에는 아버지나 남편이 서원을 무를 수 있다는 규정이 있고, 레위기 27장에는 값을 치르고 무르는 규정이 있어 함께 인용된다. 반대로 시편 15편 4절의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를 들어, 한번 한 서원은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쪽도 있다.
  • 맹세와의 관계: 산상수훈의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마태복음 5:34)를 근거로 재세례파와 퀘이커 전통은 맹세를 거부해 왔다.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은 정당한 맹세와 서원을 허용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서원과 사람 앞에서 하는 맹세를 구별해 읽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는 기도하며 무엇을 드리거나 하겠다고 약속하는 서원기도와 서원헌금, 자녀를 '주의 종'으로 바치겠다는 서원, 신학교 진학으로 이어지는 소명을 이야기할 때 이 구절이 자주 인용된다. 서원을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는 식의 설교가 신자에게 두려움을 주고 헌금을 압박하는 데 쓰인다는 비판도 교회 안팎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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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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