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9장 4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에스겔 9:4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 하시고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에스겔이 본 환상에서 하나님이 가는 베옷 입은 사람에게, 예루살렘의 가증한 일 때문에 탄식하며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하라고 명하는 구절이다. 심판 가운데 보호받는 사람들을 그린 장면으로, 요한계시록의 '이마의 인'과 함께 자주 읽힌다.
문맥
에스겔 8~11장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있던 에스겔이 환상 가운데 예루살렘으로 이끌려 가서 본 장면을 기록한다. 8장에서 그는 예루살렘 성전 안팎에서 우상을 섬기는 일들을 본다. 질투의 우상, 장로 칠십 명의 분향, 담무스를 위해 우는 여인들, 해를 향해 절하는 사람들이 그 예이다. 9장에서는 무기를 든 여섯 사람과 허리에 서기관의 먹그릇을 찬 가는 베옷 입은 사람이 나타난다. 하나님은 먼저 베옷 입은 사람에게 이 구절의 명령을 내리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표가 없는 자들을 치되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고 명한다(에스겔 9:6). 이 구절은 심판이 시작되기 전에 보호받을 사람을 가려내는 장면이다.
해석
- 역사적·문법적 읽기: 여기서 '표'로 옮긴 말은 히브리어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 '타우(ת)'와 같은 낱말이다. 고대 히브리 문자에서 이 글자는 X자나 +자 모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주석가는 이 장면을 소유와 보호를 나타내는 표시로 읽고, 출애굽 때 유월절 문설주에 바른 피(출애굽기 12:13)와 견준다.
- 고대 교회의 읽기: 라틴어 불가타 성경은 이 부분을 "타우를 표하라"는 뜻으로 옮겼다. 테르툴리아누스를 비롯한 일부 교부는 타우의 모양을 십자가의 예표로 읽었다.
- 유대교의 읽기: 랍비 문헌에도 이 표의 의미를 두고 여러 해석이 전한다.
- 신약과 이어 읽기: 개신교 주석가들은 대체로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요한계시록 7장 3절, 그리고 요한계시록 14장 1-5절과 짝을 이루는 구절로 본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표를 받는 기준이 "탄식하며 우는" 태도로 제시되어 있다. 그래서 이 태도를 구원의 조건으로 읽어야 하는지, 이미 하나님께 속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표지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이 갈린다. 또 9장 6절의 "성소에서 시작"한다는 표현은 심판이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먼저 시작된다는 말(베드로전서 4:17)과 함께 인용되며, 교회 안의 회개를 촉구하는 데 쓰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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