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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르닷

인물 · 성경 인물

미드르닷은 에스라서에 나오는 페르시아(바사) 사람의 이름이다. 고레스 왕의 고지기(재무 관리)로 성전 기구를 세스바살에게 넘겨준 사람과, 아닥사스다 왕에게 글을 올린 사람, 두 명이 이 이름으로 나온다.

성경의 기록

'미드르닷'은 에스라에 두 번 나오는 이름이다. 두 기록은 시기와 맥락이 달라 보통 서로 다른 사람으로 본다.

  • 고레스의 고지기 미드르닷(에스라 1:8): 바사 왕 고레스가 유대인의 귀환을 허락하는 조서를 내린 뒤의 일이다. 고레스는 미드르닷에게 명령하여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빼앗아 온 성전 그릇들을 꺼내게 했다. 미드르닷은 그릇을 하나하나 세어 유다의 지도자 세스바살에게 넘겨주었다. 이어지는 에스라 1:9-11에는 금·은 그릇의 목록과 수량이 적혀 있다. '고지기'는 창고나 재물을 맡아 관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히브리어 본문은 이 직책을 페르시아어에서 들어온 말로 적는데, 보통 왕실 재무관으로 이해한다.
  • 아닥사스다 때의 미드르닷(에스라 4:7): 아닥사스다 왕 때 비슬람, 미드르닷, 다브엘과 그 동료들이 왕에게 글을 올렸다. 본문은 이 글이 아람 문자와 아람 말로 쓰였다고 밝힌다. 에스라 4장은 귀환한 유대인들의 성전·성벽 공사를 막으려는 반대 세력의 움직임을 다루며, 이 글도 그 흐름 안에 놓여 있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첫째 미드르닷은 예루살렘 성전의 그릇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장면에 등장한다. 그릇을 빼앗긴 일은 열왕기하 25장과 역대하 36장에 기록되어 있고, 벨사살이 그 그릇으로 잔치를 벌인 일은 다니엘 5장에 나온다. 에스라 1장은 이 그릇들이 이방 왕의 관리를 거쳐 공식 절차대로 반환되었다고 적어, 포로 귀환과 성전 재건이 페르시아 왕실의 승인 아래 이루어졌음을 보여 준다.

둘째 미드르닷은 귀환 공동체가 겪은 반대를 보여 주는 인물 가운데 하나로 이름만 나온다. 두 사람 모두 신약성경에는 언급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이름의 뜻: 미드르닷은 페르시아식 이름으로, 페르시아의 신 미트라와 관련되어 '미트라가 준 자'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스어로는 미트리다테스에 해당한다.
  • 두 사람은 같은 사람인가: 고레스 시대와 아닥사스다 시대 사이에는 수십 년의 차이가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석은 같은 이름을 쓴 다른 사람으로 본다.
  • 에스라 4장의 시간 순서: 에스라 4:6-23은 고레스 이후 아하수에로와 아닥사스다 때의 반대 사건을 한데 모아 놓은 것으로 읽는 해석이 많다. 이 경우 4:7의 미드르닷은 성전 재건 당시가 아니라 그보다 뒤 시기의 인물이 된다.
  • 글을 올린 사람들의 정체: 4:7의 미드르닷 일행이 페르시아 관리였는지, 그 지역의 반대 세력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본문이 자세히 말하지 않아 해석이 갈린다.
  • 에스드라1서의 기록: 그리스어 전승의 에스드라1서에도 같은 사건이 나오며 미트리다테스라는 이름이 보인다. 이 책은 개신교와 천주교 정경에는 들어 있지 않고, 정교회 일부 전통에서 성경으로 받아들인다.

이 밖에 미드르닷의 신앙이나 인품에 관한 이야기는 본문에 없다.

한국 교회에서

미드르닷이 독립된 설교 주제로 다뤄지는 일은 드문 편이다. 주로 에스라 1장 강해에서 성전 그릇이 돌아오는 장면을 설명하거나, 에스라 4장 강해에서 반대 세력을 소개할 때 이름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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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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