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브엘
인물 · 성경 인물
다브엘은 에스라 4:7에 나오는 페르시아(바사) 시대 사람으로, 비슬람·미드르닷과 함께 아닥사스다 왕에게 아람어 글을 올린 인물이다. 이사야 7:6의 '다브엘의 아들'과는 다른 사람으로 본다.
성경의 기록
다브엘은 에스라 4:7에 한 번 나온다. 본문은 "아닥사스다 때에 비슬람과 미드르닷과 다브엘과 그 동료들이" 바사 왕 아닥사스다에게 글을 올렸고, 그 글을 아람 문자와 아람 방언으로 썼다고 기록한다. 아람어는 당시 페르시아 제국이 행정 공용어로 쓰던 말이다.
이 구절은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사람들의 재건 사업을 주변 세력이 방해한 일을 모은 에스라 4장 안에 있다. 글의 구체적인 내용은 적혀 있지 않다. 다브엘의 출신, 직책, 그 뒤의 행적도 성경은 말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다브엘은 귀환 공동체의 재건을 막으려 한 반대 세력의 한 사람으로 소개된다. 에스라 4장은 아하수에로 때(4:6)와 아닥사스다 때(4:7 이하)에 이어진 고발을 차례로 기록한다. 이를 통해 성전 재건과 예루살렘 재건이 오랜 기간 방해를 받았음을 보여 준다. 신약성경에는 다브엘이 언급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연대: 에스라 4:6-23은 시간 순서가 아니라 주제에 따라 나중 시기의 반대 사건을 모아 놓은 부분으로 읽는 견해가 많다. 여기의 아닥사스다는 흔히 아닥사스다 1세로 본다. 다만 연대와 왕의 동일시는 학자마다 다르다.
- 4:7의 글과 4:8 이하 편지의 관계: 다브엘 일행의 글이 4:8-16에 실린 르훔과 심새의 편지와 같은 것인지, 별개의 글인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 '비슬람'의 뜻: 비슬람을 사람 이름이 아니라 아람어 표현("평안히" 또는 "동의하여")으로 읽는 견해도 있다. 이렇게 보면 글을 올린 사람은 미드르닷과 다브엘이 된다.
- 이름의 뜻: 다브엘은 아람어 계통의 이름으로, 흔히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 동명이인: 이사야 7:6의 '다브엘의 아들'은 다른 인물이다. 이 사람은 아람 왕 르신과 북이스라엘 왕 베가가 유다 왕 아하스를 몰아내고 대신 세우려 한 꼭두각시 왕 후보였다. 이 계획은 이사야 7:7에서 "서지 못하리라"고 선언된다. 그의 정체는 아람 사람이라는 견해와 유다 왕족이라는 견해 등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일부 학자는 히브리어 본문의 모음 표기(타브알)를 "쓸모없는 자"라는 뜻의 말장난으로 읽기도 한다.
한국 교회에서
다브엘은 따로 설교나 교회학교 공과의 주제로 다뤄지는 일이 드물다. 에스라 4장을 강해할 때 재건을 방해한 세력의 이름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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