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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의 산

성경 · 지명

멸망의 산은 열왕기하 23:13에 나오는 예루살렘 동쪽의 산으로, 솔로몬이 이방 신들의 산당을 세웠고 요시야가 이를 더럽혀 없앤 곳이다. 흔히 감람산 남쪽 부분으로 본다.

성경 본문

멸망의 산은 열왕기하 23장의 요시야 왕 개혁 기사에 한 번 나온다. 열왕기하 23:13은 "예루살렘 앞 멸망의 산 오른쪽"에 있던 산당(높은 곳에 세운 제사 터)을 요시야가 더럽혔다고 적는다. 이 산당들은 솔로몬이 세운 것이다. 시돈 사람의 신 아스다롯, 모압 사람의 신 그모스,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섬기는 곳이었다.

이 산당들이 처음 세워진 일은 열왕기상 11:7에 나온다. 솔로몬은 이방 출신 아내들의 영향으로 "예루살렘 앞 산"에 그모스와 몰렉을 위한 산당을 지었다. 다만 이 구절에는 '멸망의 산'이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배경

히브리어 원문은 '하르 함마시히트'이며 '멸망시키는 자의 산' 또는 '부패의 산'으로 옮길 수 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mount of corruption"(부패의 산)으로 번역했다.

본문의 "오른쪽"은 동쪽을 바라보고 방향을 말하던 히브리식 표현으로 보아 '남쪽'으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루살렘 앞"은 도성의 동쪽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많은 학자는 이곳을 예루살렘 동쪽 감람산의 남쪽 부분으로 추정한다. 다만 정확한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다.

솔로몬 때 세워진 산당이 요시야 때까지 300여 년 남아 있었다는 점은 열왕기가 거듭 지적하는 유다의 우상 숭배 문제를 보여 준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열왕기하 23장은 성전에서 율법책이 발견된 뒤 요시야가 유다 전역의 우상 숭배를 철저히 없앤 일을 기록한다. 멸망의 산의 산당을 더럽힌 일은 솔로몬 이래 이어진 배교의 흔적을 지운 상징적 사건으로 읽힌다.

예레미야 51:25에서는 같은 히브리어 표현이 바벨론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하나님이 온 세계를 멸한 '멸망의 산'인 바벨론을 심판하겠다는 비유적 선언이다. 이 경우는 실제 지명이 아니다.

신약성경에는 '멸망의 산'이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감람산 자체는 신약에서 예수의 가르침과 기도의 장소로 자주 등장한다.

해석과 논점

  • 이름의 유래: 이 산의 원래 이름이 '멸망의 산'이었다고 보지 않는 견해가 많다. 열왕기 저자가 우상 숭배의 장소를 비난하려고 붙인 이름으로 보는 것이다. 일부 학자는 감람산을 가리키던 '기름 부음의 산'(하르 함미시하)을 비꼬아 비슷한 소리의 '멸망의 산'으로 바꾸었다는 말놀이 가설을 제시한다. 이는 추정에 머문다.
  • 위치 전승: 후대 그리스도교 전통은 감람산 남쪽 봉우리를 '범죄의 산'(Mount of Offense)이라 부르며 이곳과 동일시해 왔다. 이 이름은 성경 본문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 붙은 것이다.
  • 신들의 관계: 열왕기상 11:7은 암몬의 신을 몰렉으로, 열왕기하 23:13은 밀곰으로 적는다. 둘을 같은 신으로 보는 견해와 다른 신으로 보는 견해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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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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