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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길

성경 · 개념·용어

마스길은 시편 13편의 표제(머리글)에 붙은 히브리어 낱말로, '깨닫다·지혜롭다'는 뜻의 어근에서 왔다. 시의 갈래나 부르는 방식을 가리키는 말로 보이지만 정확한 뜻은 확실하지 않다.

나오는 곳

마스길은 시편 여러 편의 표제(본문 앞에 붙은 머리글)에 나온다. 표제에 이 말이 붙은 시편은 다음 13편이다.

표제 밖에서는 시편 47편 7절에 같은 낱말이 한 번 나온다. 개역개정은 이 구절을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라고 옮겼다.

낱말의 뜻과 배경

마스길은 '깨닫다, 지혜롭다, 슬기롭게 하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어근에서 온 말이다. 시편 32편 8절의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에서 '가르쳐'로 옮긴 동사도 같은 어근이다. 칠십인역(구약의 고대 헬라어 번역)은 이 표제를 '깨달음'을 뜻하는 말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역개정은 뜻을 정해 번역하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마스길'이라고 적는다.

표제에 마스길과 함께 '인도자를 따라', 곡조 이름 같은 말이 붙은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마스길도 성전 예배에서 시를 부르던 방식이나 시의 갈래와 관련된 말로 본다.

해석과 논점

정확한 뜻에 대해서는 대체로 세 가지 견해가 있다.

  • 교훈시: 듣는 이를 깨우치고 가르치는 시라는 해석이다. 시편 32편과 78편처럼 교훈하는 내용이 뚜렷한 시가 이 견해의 근거가 된다.
  • 묵상시: 깊이 생각하게 하는 시라는 해석이다.
  • 솜씨 있게 지은 시: 기교 있는 노래나 음악 형식을 가리킨다는 해석이다.

마스길 시편에는 탄식시(88, 142편), 역사를 돌아보는 시(78편), 왕의 혼인을 노래한 시(45편)가 섞여 있다. 그래서 어느 한 해석으로 모든 시를 설명하기 어렵고, 많은 학자가 뜻을 확정할 수 없다고 본다.

시편 표제를 어떻게 보느냐도 전통에 따라 다르다. 표제를 본문과 함께 전해진 믿을 만한 정보로 존중하는 입장이 있고, 후대 편집 과정에서 붙은 것으로 보는 입장도 있다. 히브리어 성경은 표제를 1절로 세기 때문에 한글 성경과 절 번호가 하나씩 어긋나는 시편이 있다. 예를 들어 한글 성경의 시편 47편 7절은 히브리어 성경에서 8절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신약은 마스길이라는 낱말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마스길 시편 여러 편을 인용한다. 로마서 4장 7-8절은 시편 32편 1-2절을, 로마서 8장 36절은 시편 44편 22절을 인용한다. 마태복음 13장 35절은 시편 78편 2절을, 히브리서 1장 8-9절은 시편 45편 6-7절을 인용한다. 신약은 찬송과 가르침을 함께 말하기도 하는데(골로새서 3장 16절), 마스길을 교훈시로 읽는 사람들은 이 구절과 마스길을 이어서 설명하기도 한다.

한국 교회에서

마스길이라는 표제 자체가 설교 주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 말이 붙은 시편은 널리 읽힌다. 시편 42편 1절의 사슴 비유는 복음성가 가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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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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