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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4편 2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시편 44:22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공동체 탄식시인 시편 44편에서 이스라엘이 죄 때문이 아니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한다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구절이다. 바울이 로마서 8장 36절에 인용하면서 고난과 신앙을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시편 44편의 표제에는 "고라 자손의 마스길"이라고 적혀 있다. '마스길'은 뜻이 분명하지 않은 시편 용어로, 흔히 교훈시나 숙고하는 노래로 풀이한다. 이 시는 백성 전체가 함께 부르는 탄식시이며 대체로 네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조상 때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을 회상하고(1-8절), 이어서 지금 전쟁에 지고 흩어져 조롱받는 처지를 하소연한다(9-16절). 그다음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였다"며 언약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항변하고(17-22절), 끝으로 "주여 깨소서"라고 도움을 간청한다(23-26절).

22절은 항변 부분의 결론이다. 백성이 당하는 고난이 자기 죄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시가 어느 시대에 지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고, 학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견해가 있다.

해석

  • 탄식시로서의 읽기: 현대 구약학에서는 이 구절을 고난이 곧 죄의 결과라는 생각(응보 사상)에 맞서는 정직한 항변으로 읽는다. 신명기의 언약적 축복과 저주의 틀로는 설명되지 않는 고난을 하나님 앞에 그대로 내놓는다는 점에서 욥기와 자주 비교된다.
  • 바울의 읽기: 바울은 로마서 8장 36절에서 이 구절을 그리스어 칠십인역(구약의 고대 그리스어 번역)에 가까운 형태로 인용한다. 환난과 박해 속에 있는 신자를 그 무엇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말하는 대목이다. 바울은 곧바로 "넉넉히 이기느니라"(로마서 8:37)라는 고백을 잇는다.
  • 교회 전통의 읽기: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 주석가들은 이 구절을 특정 사건에 한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이 어느 시대에나 겪을 수 있는 처지로 읽는 경우가 많았다. 유대교 전통에서도 이 구절이 순교와 연결되어 읽혀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사이에 큰 논쟁이 있는 구절은 아니다. 다만 몇 가지 물음이 제기된다.

  • 바울의 인용과 원래 맥락의 관계: 시편 원문은 답을 얻지 못한 탄식으로 끝나지만, 바울은 이 구절을 승리의 확신으로 이끈다. 그래서 바울이 탄식을 극복한 것인지, 탄식을 그대로 품은 채 확신을 말한 것인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 고난의 원인 구분: 이 구절은 신실함 때문에 당하는 고난을 말한다. 따라서 자신의 잘못으로 생긴 어려움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문맥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 절 번호: 히브리어 성경은 표제를 1절로 세기 때문에 이 구절이 44편 23절에 해당한다. 원문이나 외국어 성경과 대조할 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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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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