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베
성경 · 지명
더베는 소아시아 루가오니아 지방의 성읍으로, 사도 바울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전도 여행 때 찾아가 복음을 전한 곳이다. 사도행전에만 나온다.
성경에 나오는 곳
더베는 사도행전에만 나오며, 모두 바울의 행적과 관련된다.
- 첫 번째 전도 여행: 이고니온에서 돌로 치려는 위협을 받은 바울과 바나바는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로 피해 그곳에서 복음을 전했다(사도행전 14:6-7).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은 다음 날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떠났다. 두 사람은 그 성에서 복음을 전해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은 뒤, 왔던 길을 되짚어 루스드라·이고니온·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돌아갔다(사도행전 14:20-21). 돌아가는 길에 각 교회에서 장로를 세웠다(사도행전 14:23).
- 두 번째 전도 여행: 바울은 수리아와 길리기아를 거쳐 "더베와 루스드라"에 이르렀다. 이 대목에서 디모데가 등장한다(사도행전 15:41-16:1).
- 세 번째 여행 이후: 바울과 함께 마게도냐에서 아시아로 간 일행 가운데 "더베 사람 가이오"가 있다(사도행전 20:4).
배경
더베는 소아시아 중남부 내륙의 루가오니아 지방에 있던 성읍이다. 신약 시대에는 로마의 갈라디아 속주에 속했다. 오늘날 튀르키예 카라만 부근으로 추정한다. 다만 정확한 유적지는 학자마다 의견이 달라 확정되어 있지 않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더베는 첫 번째 전도 여행에서 바울 일행이 이른 가장 동쪽 지점이다. 일행은 이곳에서 고향 쪽으로 곧장 가지 않고, 박해를 받았던 성들을 다시 찾아가 제자들을 굳게 하였다. 두 번째 여행에서는 바울이 육로로 길리기아(다소가 있는 지방)를 지나 이 지역에 들어왔다. 그래서 더베가 루스드라보다 먼저 언급된다.
디모데후서 3:11에서 바울은 안디옥·이고니온·루스드라에서 받은 박해를 회고한다. 이 목록에 더베는 들어 있지 않으며, 사도행전에도 더베에서 박해가 있었다는 기록은 없다.
해석과 논점
- 디모데의 고향: 사도행전 16:1의 "거기"가 더베인지 루스드라인지 본문이 분명히 말하지 않는다. 흔히 루스드라로 보지만 더베로 보는 견해도 있다. 로이스와 유니게 문서도 참고할 수 있다.
- 더베 사람 가이오: 사도행전 19:29의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같은 인물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일부 고대 사본은 20:4에서 '더베 사람' 대신 마게도냐 지명을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갈라디아서의 수신자: 갈라디아서가 남쪽 갈라디아 속주의 교회들에 보낸 편지라고 보는 학자들이 있다(남갈라디아설). 이 견해에 따르면 더베의 교회도 수신 교회에 포함된다. 북쪽 갈라디아 지방의 교회들에 보냈다고 보는 견해(북갈라디아설)도 있으며, 이 문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함께 볼 문서로 바울의 전도 여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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